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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결국 '돌도사' 석진욱(레프트·삼성화재)의 공백을 극복하지 못했다.
신치용(삼성화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배구는 24일 오후 중국 광야오 체육관에서 벌어진 남자배구 4강 일본과의 경기서 세트스코어 2-3(27-25 25-21 19-25 20-25 12-15)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지난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3연패에 도전하던 남자 배구는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승부처였던 4세트 중반 한국 수비의 핵이었던 석진욱이 부상을 당해 밖으로 나가면서 승부는 역전됐다. 한국은 신영수(대한항공)을 투입시켰지만 야마무라 고타(산토리)의 플로터 서브에 서브 에이스 2개를 헌납하면서 분위기를 일본에게 넘겨줬다.
신치용 감독은 신영수가 부진하자 5세트 들어 김학민(대한항공)을 레프트로 투입시키는 전략을 썼다. 하지만 수비 리시브가 불안한 것은 마찬가지였다. 일본은 시미즈 구니히로(파나소닉)의 강력한 공격으로 한국의 수비를 흔들었고 결국 승부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수비형 레프트이자 경기 경험이 노련한 선수가 석진욱이 유일한 상황서 한국은 대체할 선수가 없었다. 수비 리시브가 무너지면서 선수들은 서브에 대한 부담감이 심해졌고 이는 패배로 직결됐다. 결국 아시안게임서 3연패를 노리던 남자배구는 석진욱의 공백이라는 뼈저린 아픔을 뒤로한 채 3,4위전서 동메달에 도전하게 됐다.
[남자배구 석진욱]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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