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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송영길 인천시장의 트위터 글이 북한의 입장을 대변한다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송 시장이 전사한 장병들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
송영길 시장은 24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북의 폭격으로 희생된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 조문하러 갑니다. 서 하사는 제 친구의 조카이기도 하지만 말년휴가 가려다가 변을 당해 더욱 아픈 마음입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조문을 마친 후 송 시장은 다시 한번 트위터에 글을 남기고 "제 고등학교 26년 후배이자 같은 고등학교 친구의 조카인 서정우 하사에게 조문하고 유가족들을 만나 친구와 부모의 눈물을 보니 가슴이 아픕니다"라며 "확전불사를 얘기 할 때는 자신의 사랑하는 아들이 죽을 수 있다는 전제에서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송 시장의 이같은 발언은 일부에서 북한의 연평도 포격에 우리가 피해를 당한만큼 북에도 그 이상의 피해를 되갚아 줘야 한다는 의견에 반대의사를 드러낸 것이다.
이에 앞서 송 시장은 23일 "호국훈련을 우리군이 연평도 일원에서 수행하는 도중 북측의 훈련 중지 경고 통지 등이 있었으나 우리 군에서 북측이 아닌 방향으로 포사격 훈련을 하자 이에 자극받은 북이 우리군 포진지 등을 집중적으로 공격한 것으로 보여진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려 논란이 일었다.
이같은 내용은 북한이 우리에 포탄을 발사한 이유로 밝힌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아 네티즌들은 "지금 인천시장이 북한의 논리를 대변해 주는 것이야", "우리의 호국 훈련이 북한 도발의 원인이란 거냐"는 등 부적절했다는 의견을 쏟아냈다. 논란이 계속되자 송 시장 측은 해당 글을 트위터에서 삭제했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송 시장을 향한 불만 섞인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
직접 피해를 받은 연평도 지역의 인천 시장으로서 이번에도 확전 자제 등의 의견을 제시하는 것에 대해 네티즌들은 "그럼 우리는 매일 피해만 받으란 말이냐", "확전 자제하고 당하기만 하는 걸 원하는 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일부에선 "전쟁하자는 사람도 있는데, 전쟁이 일어나면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없어진다", "아들이 군대에 있는 사람들 마음은 어떨지 생각 해보고 전쟁 얘기해라" 등의 의견으로 송 시장에 동조의 뜻을 보이기도 했다.
[송영길 인천시장. 사진 = 인천시 홈페이지]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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