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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가 MBC 주말극 ‘욕망의 불꽃’에 ‘경고’를, MBC 아침극 ‘주홍글씨’, SBS 월화극 ‘자이언트’, SBS 파워FM 라디오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 등에 ‘주의’ 조치를 내렸다.
방통심의위는 24일 전체회의를 열고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을 위반한 총 5개 방송사 7개 프로그램에 대해 제재조치를 의결했다.
‘욕망의 불꽃’은 과도한 폭행이나 뺑소니 등 지나치게 자극적인 장면을 장시간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자신의 친언니를 강간하도록 유도, 방조하는 등의 비윤리적인 내용을 방송한 것에 대해 ‘경고’를 받았다.
극 중 폭력배들이 나영(신은경 분)의 뺨을 때리거나 발로 차는 등 무차별 폭행하는 장면, 혼담이 오가던 친언니(김희정 분)를 대신해 재벌가의 며느리가 되고자 나영이 동네 청년(조진웅 분)으로 하여금 친언니를 강간하도록 유도-방조한 장면, 폭력배들간 싸움에서 서로 칼로 찌르거나 각목으로 때리는 등 무차별 폭행하는 장면, 나영이 아들(유승호 분)의 생모(엄수정 분)를 차로 들이받은 후 도주하는 장면, 혜진(서우 분)이 기자들을 향해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 욕설을 하는 장면 등이 문제로 지적됐다.
‘주홍글씨’에서 성준(고윤후 분)이 재용(김영호 분)을 무차별 폭행하고 임신한 경서(이승연 분)를 밀어 넘어뜨리는 장면, 성준이 나무 꼬챙이에 찔려 하반신 불구가 되는 장면 등이 제재를 받았다.
‘자이언트’에선 폭력배들의 집단싸움, 강모(이범수 분)가 정식(김정현 분)을 폭행하며 목을 조르고, 폭력배의 목을 전화선으로 휘감은 후 전화기로 머리를 구타하는 장면 등이 문제의 장면으로 지적받았다.
SBS 파워FM ‘컬투쇼’는 DJ 정찬우, 김태균이 방청객과 대화하거나 청취자의 사연을 전하는중 “(여자 목소리로)닥치고 사연이나 들어!”, “(바지가) 똥꼬 확 먹고, 보기 싫어요”, “야! 너 살쪄, 인마!”, “작가들 유치 뽕이네요”, “(방청객에게)니들이 좀 발광을 해 주면 안 되겠니?...니들도 마찬가지구나!”, “귓구녕에 넣고...” 등의 저속한 표현과 고성을 동반한 반말 등을 방송한 것이 문제가 됐다.
이밖에 케이블채널에선 KNN ‘현장추적 싸이렌’이 청소년들의 집단 폭행, 성폭행의 재연 과정에서 범행수법을 지나치게 구체적으로 묘사한 점으로 ‘경고’를 받았고, 씨제이헬로비전 ‘헬로닥터’는 특정 시술법을 과신하도록 한 것, 올리브네트워크 ‘악녀일기7’은 ‘15세이상 시청가’ 등급의 방송을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방송한 것에 ‘주의’ 조치를 받았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욕망의 불꽃'-'자이언트'-'주홍글씨'포스터와 '컬투쇼' 정찬우 김태균(첫째사진), '욕망의 불꽃'의 김희정-조진웅(둘째사진 위부터). 사진=MBC, SBS 제공, 마이데일리DB]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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