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중국 광저우 특별취재반]남자 축구대표팀이 이란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아시안게임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25일 오후(한국시각) 중국 광저우서 열린 이란과의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3-4위전서 지동원의 두골에 힘입어 극적인 4-3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서 24년 만의 아시안게임 우승을 노렸던 한국은 결승행에 실패했지만 이란을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지난 2006 도하 아시안게임 3-4위전서 이란에 패했지만 4년 만에 설욕전에 성공했다.
한국은 박주영이 공격수로 나섰고 조영철 김보경 홍철이 공격을 지원했다. 김정우와 구자철은 중원을 구성했고 수비는 윤석영 김영권 홍정호 신광훈이 맡았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이란은 경기시작 4분 만에 레자에이가 선제골을 터뜨려 경기를 앞서 나갔다. 레자에이는 팀 동료의 침투패스에 이어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한 후 오른발 대각선 슈팅으로 한국 골문을 갈랐다.
한국은 실점 후 이란을 상대로 일방적인 공격을 펼쳤지만 상대 수비를 쉽게 공략하지 못했다. 전반 32분에는 홍철 대신 지동원을 투입해 공격 변화를 노렸다. 한국은 전반 38분 지동원의 침투패스에 이은 박주영의 왼발 슈팅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혀 동점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한국은 후반 인저리타임 추가골을 허용했다. 이란은 왼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서 알리아스가리데하기가 오른발로 띄운 볼이 문전 쇄도한 아스후리를 스친 후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윤빛가람을 출전시켜 변화를 노렸다. 한국은 후반 2분 구자철이 만회골을 터뜨렸다. 구자철이 페널티지역 정면서 오른발로 때린 중거리 슈팅이 상대 골키퍼 손끝을 스친 후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란 역시 후반 4분 골을 터뜨려 점수차를 다시 벌렸다. 이란의 안사리가 페널티지역 정면서 수비수 홍정호를 오른발로 밀어 넣은 볼이 골문 왼쪽 상단을 갈랐다.
한국은 후반 15분 조영철 대신 서정진을 투입해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한국은 후반 32분 박주영이 골을 터뜨려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윤빛가람의 침투패스에 이어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한 서정진이 골문 앞으로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박주영이 오른발로 차 넣어 이란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경기 종반까지 활발한 공격을 펼치며 동점골을 노렸다. 한국은 후반 42분 지동원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서정진이 페널티지역 왼쪽서 크로스를 올렸고 지동원이 골문 앞에서 타점높은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이란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지동원이 1분 만에 역전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뒤집었다. 지동원은 윤석영의 크로스를 또 한번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이란 골문을 갈랐고 결국 한국의 극적인 역전승으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축구대표팀 아시안게임 경기장면]
김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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