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북한의 연평도 포격 당시 이상징후를 발견했지만 군이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않아 참사를 몰고온 것으로 확인됐다.
MBC 뉴스데스크는 25일 "23일 오전 북한의 방사포 18대가 우리 기지 주변을 에워싸듯 배치됐다. 그러나 우리 군은 모든 상황을 알고도 북한이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뉴스는 이어 "연평도와 마주한 북한 개머리 기지에 방사포 여섯 대가 배치됐고, 오후 2시 방사포 12대가 추가로 이동해 모두 18대가 배치됐다. 포문은 열려 있었고 리그 23기 5대까지 인근 황주비행장에 대기중이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하지만 군은 별다른 대응조치 없이 그대로 예정된 사격 훈련을 진행했고, 30여분 뒤 연평도는 북한의 포격으로 인해 쑥대밭이 됐다.
이에 합참 관계자는 "북한의 방사포 공격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지만 그날 아침에 들어온 방사포가 그날 오후에 포격을 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고 밝혔다.
[연기에 휩싸인 연평도. 사진 = 옹진군청 제공]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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