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 가수 박진영이 더 화끈해진 ‘19금’ 콘서트로 강렬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선사했다.
24일 오후 11시 50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박진영의 연말 브랜드 콘서트 ‘나쁜파티-더 댄서’가 시작됐다.
박진영은 와이어를 달고 공중에 날아오르는 퍼포먼스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관객의 머리 위를 날아다니며 박진영은 만여명의 관객의 이목을 단숨에 집중시켰다.
첫 곡 ‘노 러브 노 모어(No Love No More)’에 ‘키스(Kiss)’가 이어지며 ‘19금 콘서트’인 박진영의 ‘나쁜 파티’가 서서히 야릇한 분위기를 이끌어내기 시작했다.
박진영과 여성댄서는 ‘엘리베이터’ 노래에 맞춰 몸을 밀착하고 성행위를 연상케하는 춤동작을 선보였다. 또한 박진영은 여성댄서의 몸을 훑거나 엉덩이를 만지는 동작 등으로 충격을 안겼다. 섹시하고 야릇한 퍼포먼스는 ‘음음음’까지 계속됐다.
도발적인 공연이 한바탕 휩쓸고 난 후 서정적인 무대들이 이어졌다. 박진영은 피아노에 앉아 ‘날 떠나지마’, ‘너의 뒤에서’를 부르며 앞선 파격적인 무대들과 180도 다른 공연으로 색다른 매력을 보였다.
또한 그는 자신이 만든 미쓰에이의 ‘배드 걸 굿 걸’의 안무를 요염한 몸짓으로 완벽히 소화해 관객을 폭소케 만들기도 했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박진영의 콘서트에서만 볼 수 있는 ‘침대 퍼포먼스’ 였다. 박진영은 ‘난 여자가 있는데’를 부르며 한 여성 관객을 무대 위로 올렸고, 무대 위에 등장한 침대 위에 그녀를 눕혔다.
여성관객의 손을 침대에 묶은 박진영은 자신의 상의를 벗은 후 여성 관객의 위에서 마치 성행위를 하는 듯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노래를 불렀다. 매년 박진영의 ‘나쁜파티’ 콘서트 때마다 화제가 되는 ‘침대 퍼포먼스’는 더 화끈하고 도발적인 무대로 관객의 함성을 자아냈다.
박진영은 “아무리 작곡가도 좋고 회사 사장도 좋지만 전 춤 출 때가 너무 좋다. 여러분이 제 춤을 봐주실 때 정말 미칠 거 같다”면서 “악착같이 할 테니까 늙어도 와달라. 여러분 중에 10명만 와주셔도 하겠다. 제 목표는 환갑 때 제대로 춤추는 거다. 환갑 댄스가수가 되겠다”며 가수와 댄서로서의 끓는 열의를 전했다.
박진영은 앵콜곡으로 캐롤송 메들리를 선사하며 1만 관객과 함께 한 1시간 반 정도 진행된콘서트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사진=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