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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지난 1년 4개월간 인기리에 방영됐던 '청춘불패'가 종영했다.
KBS 2TV '청춘불패'는 사랑의 밥상과 크리스마스 파티, 유치리 가족오락관 등을 선보인 24일 방송을 끝으로 추억의 프로그램으로 남게 됐다.
지난해 10월 23일 첫 방송한 '청춘불패'는 걸그룹들의 좌충우돌 농촌적응기로 관심을 모았다. 방송은 농촌을 버라이어티로 끌어 들였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도'라는 평과 함께 '착한 예능'으로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걸그룹들의 해외 진출 등으로 스케줄 조정에 어려움을 겪으며 멤버 교체와 MC 교체 이후 시청률이 조금씩 하락하기 시작했고 결국 KBS는 폐지를 결정했다.
이날 방송에서 노주현은 "아쉽게도 우리가 마지막 녹화다. 그동안 여러분들 많이 도와주시고 한 가족처럼 대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며 "섭섭하지만 다시 만나는 날이 있을 것"이라고 종영을 알렸다.
방송 초반 나르샤, 구하라, 효민, 선화, 빅토리아, 주연, 김소리 등 멤버들은 유치리 주민들과 즐거운 한 때를 보내며 특별출연한 김태우와 옛 추억을 공유했지만, 노주현의 한 마디에 눈물을 보이기 시작했다.
나르샤는 "웃으면서 끝내고 싶어도 아쉽다. 우리 프로그램을 지켜준 시청자 여러분들과 이 장소를 허락해준 유치리 주민 분들에게도 감사드린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구하라는 "그냥 '청춘불패' 식구들이었다는 걸 기억해주셨으면 한다. 더 멋진 구하라가 되겠다"라고 했고, 씨크릿의 선화는 "개인적으로 의지를 많이 했는데 그게 사라진다고 생각하니 아쉽고 섭섭하다"라고 아쉬워했다.
"이 프로그램은 내게 방송이 뭔지 알려주는 선생님이기도 했다. 아무것도 몰랐는데 소중한 인연을 많이 만들어주신 거 같아서 너무 좋다"는 티아라 효민의 눈에도 눈물이 고였다.
2기 멤버인 빅토리아는 "한국문화에 대해 많은 걸 배웠다. '청춘불패'를 영원히 기억할 거다"라고 짧지만 의미있는 말을 남겼다.
방송 직후 시청자 게시판 등 각종 게시판에는 "착한 예능 정말 최고였다" "즐겨보던 프로가 없어진다니 아쉬울 따름" "좋은 프로그램 감사했다"라는 등 진한 아쉬움이 나타났다.
[나르샤(위)-구하라. 사진 = '청춘불패' 캡쳐]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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