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3라운드 전승'의 목표가 점점 허세가 아닌 현실화 돼 가고 있는 전주 KCC 이지스가 서울 삼성 썬더스를 완파하고 파죽의 6연승을 달렸다.
전주 KCC는 25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시종일관 리드를 빼앗기지 않으며 80-72로 완승해 3라운드 6경기 모두를 이기면서 마침내 5할 승률에 복귀했다.
한때 5할까지 '-6'이었던 KCC는 6연승의 파죽 지세로 12승 12패 정확하게 5할을 맞췄고 5위 서울 SK와도 0.5게임차로 따라붙었다. 반면 삼성은 3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하승진이 17점, 강병현이 16점, 전태풍이 11점 8어시스트로 승리를 지휘했다. 삼성은 김동욱이 18점, 이규섭이 17점으로 분전했으나 득점 선두 애론 헤인즈가 9점으로 꽁꽁 묶였다.
경기 초반은 완전히 KCC가 장악했다. 1쿼터에만 강병현이 3점슛 2방 포함 12점을 터트렸고 1쿼터 종료 1분 36초 전까지 삼성에 단 6점만 허용하는 짠물 수비로 일찌감치 기선을 제압했다. 2쿼터에도 이런 흐름은 계속돼 KCC가 더블 스코어로 앞서갔고 삼성이 전열을 재정비해 추격하는 흐름으로 전환될 때마다 하승진이 골밑에서 손 쉽게 득점해 점수차를 유지했다.
후반들어 매섭게 추격에 나선 삼성은 이정석의 3점포 2방과 이규섭이 노련하게 자유투를 얻어내면서 한 자릿수 점수차까지 따라붙었으나 3쿼터 종료 8초 전 크리스 다니엘스에 바스켓카운트 덩크슛을 얻어맞아 다시 10점차로 벌어졌다.
마지막 쿼터에서도 KCC는 끝내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승리를 지켜냈다. 종횡무진 코트를 누볐던 전태풍이 파울아웃을 당했지만 하승진과 다니엘스가 골밑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이며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6연승을 이끈 하승진. 사진제공 = KBL]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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