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올림픽 대표팀의 골키퍼 이범영(부산)이 자선축구 경기서 보기 쉽지 않은 선방을 잇달아 펼치며 주목을 받았다.
홍명보 장학재단은 2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효성과 함께하는 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 2010'를 치렀다. 이날 경기는 올림픽팀과 축구올스타팀 선수가 각각 사랑팀과 희망팀으로 나눠 팬들을 위한 골잔치를 펼쳤다.
양팀의 경기는 6골이 터졌지만 후반전 들어서는 한골밖에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많은 골들이 터질 경우 경기의 긴장감이 떨어져 지루해 질 수도 있지만 이날 자선경기는 적당한 골이 터져 팬들을 전후반 60분 내내 흥미있게 경기를 지켜봤다.
특히 사랑팀의 골키퍼로 나선 이범영은 경기 종반 잇단 선방으로 골 못지 않은 즐거움을 팬들에게 선보였다. 희망팀의 공격수로 나선 지소연은 경기 종반 잇단 슈팅을 선보였지만 그때마다 이범영은 몸을 날리며 골문을 지켰다. 이범영은 선방을 펼친 후에도 과장된 몸짓으로 기쁨을 나타내며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보였다. 또한 개그맨 이수근의 노마크 찬스 슈팅을 선방, 골포스트에 맞히게 하며 몸싸움도 벌여 팬들을 즐겁게 했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사실 우리팀의 작전이었다. 상대팀도 깜짝 놀랐을 것"이라며 후반전에는 골을 먹지 않는 경기를 펼치기 위해 신경썼다는 뜻을 나타냈다.
지소연은 이날 경기 종반 이범영의 선방에 막혔지만 전반전에는 이천수의 패스를 이어받아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해 남자 선수들 사이에서도 기량을 뽐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사랑팀과 희망팀이 나란히 3골씩 주고받으며 사이 좋게 3-3 무승부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지소연과 이범영의 1대1 장면.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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