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파리바게뜨의 '쥐식빵' 사건을 최초 제보한 네티즌 '가르마'가 경찰 사이버 수사대에 자진출두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오후 8시에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는 최초 제보자로 알려진 '가르마' 김 모(35)씨가 이날 오후 5시 50분께 서울 수서경찰서 사이버수사대에 자진 출두해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스에 따르면,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구매한 식빵에 '이물질이 들어있었다'며 쥐가 든 밤식빵에 대한 글과 사진을 인터넷에 올린 김씨가 "경쟁 빵집이 쥐식빵을 조작했다는 의혹을 해명하겠다"며 경찰에 자진 출두했다. 김씨는 빵을 구입한 경기도 평택 파리바게뜨 매장 인근에서 빵집을 하고 있다. 김씨는 경찰에서 "아들을 시켜 파리바게뜨에서 빵을 사온 것은 맞지만, 실제로 빵 안에 쥐가 들어있었다"고 주장하며 자신이 사건을 꾸몄다는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김씨는 최근 수서경찰서가 파리바게뜨 매장의 CCTV 영상을 확보해 "경쟁 제빵점의 아들로 보인다"고 발표하며 자작극의 가능성에 무게를 옮겨가자 자진 출두한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지난 23일 오전 1시45분쯤 문제의 사진과 밤식빵 구매 영수증을 인터넷 포털 사이트인 디시인사이드 '빵, 과자 갤러리'에 올리고 25일까지 경찰과 해당 업체에 아무런 연락을 하지 않은 상태였다.
한편 사건과 관련 파리바게뜨 홍보팀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에 "현재 사실 관계를 파악중이다"라며 "하지만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 공개된 5장의 사진들을 자세히 보면 일부 사진에서 보이는 이물질과 다른 사진의 이물질 상태가 달라 보여 의심이 든다. 국립과학수사소에 의뢰할 예정이다"고 밝힌 바 있다.
[쥐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된 밤 식빵. 사진 = 인터넷 커뮤니티 '디씨인사이드']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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