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주영 인턴기자] 시즌 초반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포항 스틸러스가 관중 흥행에서도 봄날을 맞이하고 있다.
포항은 지난 9일 오후 포항 스틸야드에서 펼쳐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5라운드 인천전에서 2-2로 비겨 컵대회를 포함하여 7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개막전 이후 6경기만에 첫 실점을 내주며 아쉽게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이 날 포항 스틸야드에는 16,762명의 관중이 들어찼다. 좌석 수가 18,960명(최대수용 25,000명)인 스틸야드 경기장의 수용 인원을 감안하면 정말 많은 사람들이 경기장을 찾은 셈이다.
포항은 개막전 17,353명, 두번째 홈경기였던 수원전에서는 14,812명을 기록하는 등 현재 평균관중 16,309명을 기록 중이다. 특히 수원전은 전국 8개 구장에서 펼쳐진 3라운드 경기에서 유일하게 10,000명 이상의 관중이 들어찬 경기로 포항의 되살아난 축구 열기를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포항의 이러한 관중 흥행에는 무엇보다도 시즌 초반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포항은 5라운드가 끝난 지금 3승2무로 대전에 골득실차에 뒤진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컵대회 두경기도 2연승을 기록하는 등 올해 열린 7경기에서 단 한 차례도 패배를 기록하지 않고 고공행진 중이다. 또한 새로 취임된 황선홍 감독의 인기도 이를 더하고 있다.
지난해 홈에서 펼쳐진 부산전에서 6,155명을 기록하는 등 평균관중 10,575명으로 들쑥날쑥한 관중 몰이를 기록했던 지난시즌과는 사뭇 대비되는 올해 포항의 행보다.
성적은 물론 포항 시민의 열기까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포항이 올시즌 어떠한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주목된다.
[포항. 사진=마이데일리DB]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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