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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김그림(24). 참 예쁜 이름이다. 서양화가인 아버지가 손수 지어줬다. ‘꿈을 그리다’라는 이름처럼 그는 가수의 꿈에 한 발짝 다가섰다. 지난해 엠넷 ‘슈퍼스타K 2’가 그 꿈을 이루게 해준 등용문이었다면 지난 6일 발매된 첫 싱글 ‘플라이 하이’(FLY HIGH)는 정상을 향한 계단에 한 발 올려놓게 해준 앨범이다.
“아버지가 지어주신 이름처럼 꿈을 향해 한 발짝 다가섰고 그리고 정상을 향한 첫 번째 앨범도 내게 됐어요. 아버지께 무척 감사드려요. 좋은 이름을 지어주셔서요. 이제는 저의 몫이죠. 그 꿈을 차근차근 그려나가는 김그림이 될테니까요”
김그림은 ‘슈퍼스타K 2’ TOP 11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가요계에 공식 데뷔했다. 그만큼 사전 기대감도 컸다. 때문에 부담감도 작용했다. 기대 이상의 무언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책임감이 강해졌다.
“처음에는 부담감이 컸는데 앨범을 내고 나니 지금은 전보다 마음이 한결 편해졌어요. 부담보다는 즐기면서 노래를 부르려고 노력했죠. 목소리도 깨끗해졌다는 평도 듣고... 첫 앨범은 브리티시 록 장르에요. 입에 착착 감겼죠. 맑으면서도 슬픈 느낌을 전달해 드리려 했는데 대중들이 어떻게 들었을지 기대되요”
여기에 가수 박혜경이 피처링으로 참여한 ‘오케이’(Okay)도 청아하고 맑은 두 가수의 화음이 잘 어울렸다는 평을 듣고 있다.
노래 못지않게 김그림의 외모도 크게 주목받았다. 4번의 탈색과 3번의 염색 과정을 거쳐 탄생된 멋진 금발의 헤어스타일도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고, 꾸준한 운동과 다이어트를 통해 몰라보게 예뻐진 얼굴로 인해 ‘노래하는 바비인형’이란 수식어도 붙었다.
“예뻐졌다는 소리에 너무 감사드려요. 인터넷 보고 사실 깜짝 놀랐거든요. ‘노래하는 바비인형’? 무척 쑥스럽고 창피해요”
“조영수 작곡가님은 마치 숨겨둔 날개가 있는 것 같아요. 너무 다정다감하시고 좋으신 분이시거든요. 그런 작곡가님 밑에서 작업을 함께 했다는 자체만으로도 영광이고 행복해요”
김그림은 예술가 집안에서 태어난 음악적 역량이 뛰어나다. 서양화가인 아버지와 성악을 하시는 고모에게서 예술적 기본기를 쌓았다. 유년시절 그는 기타를 비롯해 피아노, 사물놀이, 심지어 가야금 병창도 배웠다. 하지만 지금도 모자라단다. 더욱 분발해 진정한 싱어송라이터로 가겠다는 것이 김그림의 목표다. 김그림이 그리고 있는 꿈과 목표가 완성되길 기대해본다.
['너 밖엔 없더라'로 가요계에 공식 데뷔한 김그림. 사진 = 넥스타 엔터 제공]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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