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공격적으로 던지겠다는 마음이었다"
송승준이 위기의 롯데를 구했다.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롯데가 송승준의 호투를 등에 업고 LG를 4-1로 꺾었다. 이로써 롯데는 4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송승준은 5⅔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송승준은 6회를 넘기기 직전 정성훈과 12구까지 가는 승부를 벌인 뒤 볼넷을 내줘 투구수가 95개로 늘어나 고원준과 교체됐다.
송승준은 "마운드에서 내가 할 것만 생각하고 던진 게 결과가 좋았다. 공격적으로 던지겠다는 마음이었다"고 말한 뒤 "직구, 서클체인지업, 포크볼이 잘 들어갔고 적절하게 섞어서 타이밍을 뺐는데 주효했다"고 호투 비결을 밝혔다.
이날 송승준의 유일한 실점은 2회말 1사 만루에서 오지환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준 것이었다. 송승준은 오지환과의 승부를 떠올리며 "오지환이 작년에 나한테 강한 걸 알고 있었다. 피하는 것보다 오히려 과감하게 던졌는데 결과가 좋았다"고 얘기했다.
6회를 마치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온 것에 대해 묻자 송승준은 "욕심에 6,7회에도 던지고 싶었지만 감독님 결정이었고 이긴 걸로 만족한다"고 답했다.
[롯데 선발투수 송승준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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