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유병민 기자] LG 트윈스의 좌완 외국인 투수 벤자민 주키치가 보크 판정에 무너지며 4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다.
주키치는 21일 인천 문학구장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4피안타(1홈런) 4실점 1탈삼진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57개, 4사구는 2개를 내줬다.
지난 10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따낸 주키치는 이날 예상치 못한 보크판정에 흔들리며 4이닝만에 강판당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주키치는 2회말 뜻하지 않은 보크 판정에 흔들렸다. 주키치는 1사 1,3루 상황에서 1루 주자 안치용을 견제하는 과정에서 보크 판정을 받았다. 다리를 완전히 1루로 향하지 않고 견제를 한 것이 문제였다. 결국 3루에 있던 최정이 홈을 밟아 첫 실점했다.
주키치는 흥분하며 강하게 항의했다. 그리고 그 여파는 바로 나타났다. 박정권에게 1타점 우전안타를 맞아 또 다시 실점했다.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3회말 선두타자 조동화를 볼넷으로 내보낸 주키치는 투구 동작에서 또다시 보크 판정을 받아 주자를 2루로 보냈다. 이어 정근우에게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허용해 추가 실점했다.
4회말 마운드에 오른 주키치는 또다시 실점했다. 선두타자 최정에게 볼카운트 1-2에서 126km짜리 체인지업을 구사했지만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결국 박종훈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갔고 주키치는 마운드를 신정락에게 넘기고 물러났다.
[주키치. 사진 = LG트윈스 제공]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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