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구로다 "해병대의 강한 단결력이 배타를 만든 것은 아닌가"
지난 4일 강화도 해병대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이 일본에도 크게 보도되며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한국 사정에 정통한 산케이 구로다 가쓰히로 서울지국장이 이번 사건에 대해 '한국인의 단결력'을 배경으로 분석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구로다는 해병대 총기난사 사건에 대해 "원인은 이지메(따돌림)였다고 한다. 이후 조사한 결과, 한국 해병대에서 구타를 당하거나 단체기합으로 인해 부상, 치료를 받은 병사들이 2년간 1천명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며 해병대의 강한 연대감은 가혹한 훈련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사회에는 단결력이 강한 3대 집단이 있다. 지연으로 형성된 '전라도파'와 학연으로 형성된 '고려대파' 그리고 여기에 '해병대'가 들어간다"며 "한 번 해병대는 영원한 해병대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제대후에도 서로 편의를 봐 줄 정도로 단결력이 강하다"고 설명.
이어 "단결력과 이지메는 동전의 양면과 같은 것일지도 모른다. 너무 강한 단결력이 '배타'를 만든 것은 아닐까"라고 분석했다.
임지수 기자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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