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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 '캡틴' 데릭 지터(37)가 통산 28번째 3000안타 기록을 달성했다.
지터는 10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 유격수 겸 1번 타자로 출전해 안타 2개를 추가하며 대망의 3000안타 기록을 달성했다.
전날까지 2998안타를 기록한 지터는 이날 첫 타석서 좌전안타를 터뜨린 뒤 3회말 두 번째 타석서는 탬파베이 선발 데이비드 프라이스의 78마일(약 125km) 커브를 통타 좌측 펜스를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이로써 지터는 지난 2007년 6월 2일 크레익 비지오(당시 휴스턴)이후 4년 만에 3000안타를 달성했다. 더불어 지난 1999년 웨이드 보그스(당시 탬파베이) 이후 두 번째로 3000안타를 홈런으로 기록한 선수가 됐다.
지난 1992년 드래프트 1순위로 양키스에 입단한 지터는 199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첫 해 12안타를 기록한 이후 매년 200안타에 가까운 기록을 달성했다. 특히 1999년에 달성한 219안타는 본인 최고 기록이다.
2000년 개인 첫 1000안타 기록을 세운 지터는 뉴욕 메츠와의 월드시리즈서는 4할(.409)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데 기여했다. 이후 2003년에는 팀 11대 주장에 올랐다.
지터는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3000안타를 기록한 유일한 선수가 됐다. 지금까지 릭키 핸더슨, 웨이드 보그스, 데이브 윈필드, 폴 웨이너 등 양키스를 거친 선수는 있었지만 입단부터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선수는 지터가 유일하다.
지터는 경기 후 "많은 역사적인 경기가 있었지만 사람들은 알지 못했다"며 "그러나 이번의 기록은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달성한 것이다. 양키스 소속으로 기록을 수립한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특별한 일이 될 것 같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3000안타 기록을 달성한 데릭 지터.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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