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핫도그. 우리가 흔히 먹는 음식이 아니다. 젊고 멋있는 아이돌 중심 가요계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새로운 힙합그룹이 있다. 그룹명은 Hot Dogg. 생소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친근감이 느껴진다. 리제이(LEEJay, 30, 본명 이종운), 빅몬(Big MON, 31, 본명 조원진). 꽃미남과는 거리가 먼 2인조 힙합 청년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데뷔
10여년 전에 언더그라운드에서 음악생활을 해왔다. 물론 중간에 음악이 아닌 다른 일도 했었지만 남들보다 좀 늦은 나이에 좋은 기회가 찾아와 이제야 정식으로 앨범을 발매하게 되었다.
어려서부터 흑인음악과 미국문화를 좋아했다. 우리는 코드가 비슷했다. 우리는 대학에서 만났는데 서로 좋아하는 취향이 너무 비슷해서 귀한 수입 힙합CD(그때만해도 라이센스된 힙합CD가 거의 없었다)를 서로 빌려주고 소개시켜주기도 하면서 나중에 결국 우리도 랩 한번 해보자하고 다짐했었다. 그랬던 우리가 세월이 흘러 이 자리까지 오게됐다.
우리가 만나서 음악을 시작한지 12년만의 데뷔다. 너무나 감격스럽다. 우리는 힙합음악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시도하는 팀이다. 아이돌 그룹들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우리는 오래된 친구사이다. 그러다보니 그냥 생각하고 느끼는 대로 마음껏 곡 작업을 한다는게 장점인 거 같다. 그런 우리 모습을 보고 즐거워한다면 그것이 우리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우리의 예명 역시 큰 의미부여 하지 않고 우리만의 스타일대로 지었다. 리제이(LEEJay)라는 이름은 본명인 이종운의 성과 이름의 이니셜을 따서 어릴적 부터 활동하던 닉네임이다. 빅몬(Big MON)이라는 이름은 빅 몬스터(Big Monster)의 줄임말이다. 덩치도 좀 있고 외모에서 풍기는 느낌 때문에 친구들이 붙여준 별명이다.
우리의 첫 싱글앨범 'Summer Time'(썸머타임)은 마이애미 비트의 신나는 랩뮤직으로, 쉽고 간결한 가사와 후렴구가 있어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썸머트랙이다. 이번 타이틀곡 'Summer Time'은 얼마 전 UV가 모델로 출연한 CF의 원곡으로 UV 뮤지가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바다를 배경으로 촬영된 'Summer Time' 뮤직비디오는 UV의 유세윤, 뮤지가 피쳐링은 물론 실제 뮤직비디오 촬영에도 참여했다. 친구들끼리 찍은 뮤직비디오라 너무 즐겁게 촬영했다.
▷UV(유세윤, 뮤지)
유세윤은 우리와 동아방송대학 동창이다. 특히 나(리제이)와는 같은 방송극작과여서 스무살 때부터 함께해 온 절친한 친구사이다. 방송을 통해 알려진 옹달샘(유세윤, 장동민, 유상무)도 빠질 수 없는 친구들이다. 생각해보니 우리가 99학번이니까 벌써 시간이 많이 흘렀다.
또 다른 멤버 뮤지는 우리와 10년동안 음악활동을 함께 해온 진짜 가족이나 다름 없다. 친한 친구들끼리 자연스럽게 어울리다보니 다같이 친해지게 되었다. 10년전 유세윤과 뮤지를 소개시켜준 친구가 바로 나(리제이)다. 그 만남이 지금의 UV가 만들어지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도 자연스럽게 곡 작업에 참여할 수 있었다.
이번 앨범의 가장 큰 후원자도 UV다. 우선 뮤지가 우리 앨범을 제작했고 유세윤 역시 바쁜 와중에도 노래와 뮤직비디오 모두 흔쾌히 참여해 줬다. 어떻게 고마운 마음을 전해야 할지 모르겠다.
[Hot Dogg, UV, Hot Dogg-뮤지(위에서부터). 사진 = 코엔스타즈, Hot Dogg 'Summer Time' 티저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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