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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올해 지상파 방송3사 KBS, MBC, SBS의 추석특집 예능 프로그램은 각양각색의 코너로 가득차 있다. 예년부터 이어져 온 전통의 프로그램이 어김없이 다시 등장하는가 하면 다소 생소한 프로그램이 추석 특집 편성표를 장식하고 있다.
이번 추석 역시 스타들의 미팅 프로그램이나 체육대회는 물론이고 아나운서들의 숨겨진 재능을 보는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을 즐겁게 할 전망이다. 또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잊혀진 고향의 의미와 가족의 사랑을 되새겨 볼 수 있는 감성 프로그램도 안방극장을 찾아간다.
SBS '스타애정촌'(13일 오후 8시 40분)
스타들이 짝 찾기에 나섰다. SBS 추석특집 '스타 애정촌'은 13일 11명의 싱글 남녀 연예인이 등장해 1박 2일간 짝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방송한다. SBS 리얼리티쇼 '짝'의 스타판인 '스타 애정촌'의 남성 출연자는 슈퍼주니어 동해, 가수 박현빈, 탤런트 황지노, 개그맨 김경진, SBS 김주우 아나운서, 마술사 최연우다. 그룹 쥬얼리의 김은정과 가수 안진경, 배우 강예빈과 김하은, 이해인이 애정촌을 찾아 리얼 소개팅을 진행한다.
'스타 애정촌'은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의 애정관과 평소 성격을 엿볼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예정이어서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출연자의 도덕성 논란, 자의적 편집, 제작진의 최종결과 개입 등 잦은 구설수에 시달려 온 '짝'이기에 스타들의 출연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지금까지 성공신화를 써 온 연예인들의 미팅 프로그램이기에 '스타 애정촌'이 그 계보를 이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SBS '한류올림픽'(13일 오후 6시)
'한류올림픽'은 일반인 출연자들이 연예인 심사위원단 앞에서 자신의 재능을 뽐내는 오디션 성격의 프로그램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f(x) 멤버 빅토리아의 시선을 뺏은 꽃미남 군단 F4부터 '정재범'으로 맹활약하고 있는 성대모사 달인 정성호가 인정한 성대모사의 숨은 고수, 그리고 2AM 창민을 놀라게 만든 모창의 달인이 출연해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추석 명절 가족들과 함께 숨겨진 고수들의 장기자랑을 보며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가족들과 함께 출연자들을 평가해보는 과정을 통해 재미와 감동을 얻을 수 있다.
특히 얼마 전 제대를 한 붐이 SBS 추석특집 '한류 올림픽'을 통해 진정한 MC 신고식을 마쳐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지난 6일 밤 방송된 SBS '강심장'을 통해 녹슬지 않은 예능감을 확인한 붐이 단독 진행을 맡았다는 사실만으로도 '한류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MBC 여자 아나운서들이 최고의 며느릿감에 도전한다. MBC 양승은, 강다솜, 이진, 김초롱 등 미녀 아나운서 4인방은 12일 한가위특집 '아나운서 대격돌 최고의 며느릿감을 찾아라'에 출연한다. 이들은 각자 자신만의 끼를 선보이며 심사위원 전원주, 이정섭, 장영란, 상추 등의 마음에 들기 위해 노력했다. 미녀 아나운서 4인방의 새로운 모습이 큰 볼거리로 작용할 예정이다
GG의 '바람났어'를 공연한 강다솜 아나운서는 선배 하지은 아나운서의 도움을 받아 추석에 맞게 개사한 노래로 폭발적인 무대 매너를 보였다. 아나운서 선발 프로그램 '신입사원'의 최종 합격자인 김초롱 아나운서는 동료 아나운서인 김대호, 오승훈과 함께 발레복을 입고 몸을 사리지 않는 '발레리노' 공연을 선보였다. 양승은 아나운서는 선배 이하정 아나운서와 복고풍 의상을 입고 티아라의 '롤리폴리'를 완벽 재연했다. 특히 아나운서계의 몸치 1,2위를 다투는 이하정 아나운서는 남편 정준호에게 춤을 보여주자 "그냥 양승은을 빛내주는 역할만 하라"는 굴욕 답변을 들었다고 토로했다. 이진 아나운서는 나경은 아나운서와 함께 소녀시대의 'Gee' 무대를 선보였다. 공연을 지켜 본 전원주는 나경은 아나운서에게 "과연 유재석을 꼬실만한 춤 실력을 가졌다"며 칭찬했다.
이제는 명절 전통프로그램이 된 육상선수권 대회, 아이돌 스타들의 운동하는 모습과 진솔한 모습을 볼 수 있어 팬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아이돌 스타들이 펼치는 불꽃 튀는 한 판 승부 MBC 2011 '아이돌스타 육상선수권대회'는 13일 오후 5시 30분부터 165분간 1, 2부로 나뉘어 방송된다.
올해로 3회 째를 맞은 '아이돌스타 육상선수권대회'는 아이돌들의 건전한 경쟁을 통해 웃음과 감동을 전하며 진정한 스포츠 정신을 도모하는 MBC의 명절 간판 프로그램이다.
이번 '육상선수권대회'는 선수단 대표 환희, 샤이니 민호, 미쓰에이 수지의 선서로 시작됐다. 이어 마이티마우스 쇼리의 굴렁쇠 소년 패러디와 붐의 제대 이후 다시 뭉친 슈퍼주니어 이특, 은혁, 신동의 스티비 윈더 패러디 개막식 축하 공연으로 뜨거운 축제 분위기를 이끌었다.
KBS 2TV '미녀의 비밀'(12일 오후 6시)
대한민국 1%의 사연을 가진 진정한 미인을 찾는 추석특집 프로그램이다. 신동엽, 손호영, 김태현, 김지선, 박지윤의 진행으로 12일 방송하는 '추석특집 미녀의 비밀'은 얼굴이나 몸매가 아닌 삶이 아름다운 사람이 진정한 미인이라는 취지로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방송에서는 모두가 부러워하는 화려한 인생 뒤에 숨겨진 눈물과 인생 역전 스토리를 공개한다. 신동엽의 재치있는 사연과 함께 참가자들의 독특한 사연이 안방극장에 감동을 전해줄 전망이다. 손호영, 김태현, 김지선, 박지윤, 김나영, 케이윌, 수빈 등이 출연한다.
KBS가 야심차게 준비한 '추석특집 코미디 한일전'은 국내 처음으로 시도되는 한일 양국 간 최고의 코미디언들이 펼치는 코미디 배틀 프로그램이다. 한국 팀은 KBS 2TV '개그콘서트' 대표주자 김준호와 김병만, 박성호, 황현희, 류담, 이승윤, 이상민, 이상호, 김준현 등이 나서고 일본 팀은 주장 와키다 야스히토를 중심으로 아호 마일드, 가우카우, 마스야 키톤, 콤마2센치, 아사 모토미카 등이 참여한다. 공정한 심사를 위해 외국인들로 구성된 '미녀들의 수다' 멤버들이 평가단으로 나선다.
한류 열풍이 일본 열도를 강타하고 있는 요즘 국내 개그맨들과 일본 개그맨들의 대결을 통해 코미디에도 한류 바람이 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스타 애정촌', '아나운서 대격돌', '아이돌 육상선수권 대회', '코미디 한일전'(위쪽부터). 사진 = SBS, MBC, KBS 2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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