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멀어져가는 가을 야구. 그러나 아직 포기하기엔 이르다.
LG는 8일 잠실 두산전에서 1-2로 뒤지던 8회말 정성훈의 좌월 3점포로 역전에 성공한 뒤 9회초 마무리투수 송신영을 등판시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넥센에서 LG로 트레이드돼 마무리투수로 뛰고 있는 송신영은 벌써 LG에서만 8세이브를 거두고 있다. 넥센 시절에 거둔 9개와 더하면 세이브 17개로 데뷔 첫 20세이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오승환(삼성)이 있어 구원왕에 도전할 입장은 아니지만 그래도 구원 부문 2위에 랭크돼 있다.
8일 잠실 두산전을 마치고 송신영은 "LG로 와서 부담도 많이 됐던 게 사실"이라고 말하면서도 "내가 스스로 마무리감이 아니란걸 알기에 그냥 열심히하겠다는 마음 뿐이다"라고 덤덤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그는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라면서 "팬들이 지금처럼 끝까지 응원해준다면 우리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포스트시즌에 대한 희망을 숨기지 않았다.
LG는 이날 롯데와 2-2로 비긴 SK와 5경기차가 됐다. 여전히 갈 길은 멀다. 오는 10일부터 이틀간 대구에서 삼성과 2연전을 치른다. 가뜩이나 1승이 아쉬운 상황에 선두 삼성을 만나는 건 분명 부담스런 일이다. 이후 두산과 13일부터 홈 2연전을 치른 뒤 15일 안방에서 SK를 만난다. 과연 이 경기 전까지 LG가 SK와의 격차를 얼마나 줄일 수 있을지 관건이다.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다"는 송신영의 말처럼 LG가 막판에 기적을 연출할 수 있을까.
[LG 송신영. 사진 = 마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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