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태릉선수촌 김용우 기자] "김사니(흥국생명)가 없어서 걱정이다"
15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여자배구 대표팀 김형실(60) 감독의 고민은 세터다. 오랜 시간 동안 대표팀 주전 세터로 활약한 김사니가 부상으로 빠졌기 때문이다. 대표팀은 이효희(기업은행)와 이재은(도로공사)을 대체요원으로 선택했다.
김형실 감독은 8일 태릉선수촌에서 만난 자리서 김사니가 없어서 걱정이다고 털어놨다. 생각했던 배구를 펼치려면 김사니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그래도 이효희와 이재은으로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겠다고 했다.
아시아선수권대회서 4위 안에 들면 내년 벌어지는 런던 올림픽 예선전에 참가할 자격이 주어진다. 그러기에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는 남다르다. 1975년부터 대회에 참가한 대표팀은 우승을 한 적이 없다. 2009년에는 4위에 그쳤다.
김형실 감독은 "정대영(GS칼텍스)이 정신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정대영이 블로킹에서 해주면 레프트 공격이 살아날 것이다"며 "공격수는 여유가 생겼다. 김희진(기업은행)은 전천후로 사용할 생각이다. 공격이 좋다"고 평했다.
세터 부분에 대해선 "이효희가 낯설지 않은 것 같다. (이)숙자가 안정된 토스라면 효희는 빠른 토스다. 공격수들이 속도의 차이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효희가 블로킹 높이가 낮기 때문에 상황에 맞게 이재은을 투입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세영(인삼공사)이 몸이 안 올라와서 걱정이다"고 말한 김형실 감독은 "서브 리시브와 상대방의 연타 공격에 대한 수비를 강조하고 있다"며 "이런 것을 극복하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김형실 감독]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