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주영 기자] 7연승 중인 서울이 대구를 상대로 8연승에 성공할 수 있을까?
서울은 9일 오후 7시 대구시민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4라운드 대구와의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두 팀의 전력만을 놓고 본다면 서울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승부를 장담하기가 쉽지 않다. 상대가 껄끄러운 대구이기 때문이다.
서울은 지난 5월, 대구를 홈으로 불러들였을 당시도 3연승으로 순항을 하던 때였다. 분위기도 좋았다. 반대로 대구는 1무 4패(컵대회 포함)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을 시기였다. 결과는 대구의 2-0 승리. 일격을 당한 서울은 이후 열린 성남전까지 내주며 리그 2연패를 당했다.
당시가 처음은 아니었다. 서울은 지난 2007년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대구에게 덜미를 잡혀 6강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탈락한 적도 있었다. 중요한 길목에서 대구를 만날 때면 서울은 종종 힘을 못 쓰고 주저앉은 경험이 있다.
서울은 다시 8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앞두고 대구와 일전을 치러야한다. K리그 통신 최다 연승이 울산과 성남이 가지고 있는 9연승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물러설 수 없는 경기다.
분위기는 지난 4라운드와 흡사하다. 7연승은 물론 최근 2경기에서 9득점을 몰아치는 등 최고조에 올라와 있는 서울, 반대로 최근 6경기에서 2무4패를 기록하며 침체한 분위기 속에 서울을 맞이해야 하는 대구다. 하지만, 그동안 겪었던 이 둘의 질긴 인연이 어떤 승부를 만들지 승리의 여신조차도 쉽게 결과를 예측하게 힘들게 하고 있다.
[지난 5월21일 열린 서울-대구전.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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