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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매년 명절마다 특선영화로 상을 차린 지상파 방송 3사는 10일부터 13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추석기간 동안에도 특선 영화를 내보인다.
이중 KBS가 가장 많은 영화를 준비했다. 1TV에서는 '아마데우스' '백야' '사랑과 영혼' '탑건' 등 굵직한 히트외화를 매일 한 편씩 자정께 방송된다.
2TV에서는 11일 밤 10시 35분부터 강우석 감독의 '이끼'가 방송한다. '이끼'는 지난해 청룡영화상에서 남우주연상, 감독상, 남우조연상을 거머쥔 수작. 또 12일 오전 11시 10분에는 송중기, 성동일, 김정태가 출연하는 동물 가족영화 '마음이 2'가 방송되며 이어 오후 8시50분에는 이주노동자 문제를 무겁지 않게 다룬 '방가 방가'가 편성된다.
13일에는 송강호, 강동원 주연의 '의형제'(오전 11시20분)와 김명민, 오달수 주연의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오후 9시50분)을 볼 수 있다.
MBC는 이준익 감독의 '님은 먼곳에'를 12일 밤 12시 40분에 방송한다. '님은 먼곳에'는 대를 잇기 위해 베트남전에 참전한 남편을 만나러 떠난 시골 촌부 순이의 이야기로 수애, 정진영, 정경호가 출연한다.
SBS는 MBC보다 한 작품 더 준비한다. 12일 밤 12시 35분에는 강동원 주연의 '전우치'를, 13일 자정에는 김명민과 하지원의 연기가 눈에 띈 '내 사랑 내 곁에'가 편성됐다.
EBS는 EBS답게 옛 고전영화 두편을 방송한다. 12일 오전 10시에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를 방송하며 13일 오전 10시에는 안성기, 오정해 주연의 '축제'를 방송한다. 치매를 앓다 떠난 노모의 장례식장에 모여든 자식들의 갖가지 모습과 회한을 그린 드라마다. 이와 함께 로빈 윌리엄스 주연의 판타지 영화 '쥬만지'(12일 오후 3시30분)와 이병헌·전도연 주연의 '내 마음의 풍금'(13일 오후 3시30분), 애니메이션 '도라도라'(12-13일 오후 6시)도 방송한다.
['조선 명탐정', '님은 먼곳에', '전우치' 포스터(맨 위사진 왼쪽부터), '내사랑 내곁에' 스틸.]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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