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한해 영화가 최고 성수기 중 하나인 추석 극장가가 다가오고 있다.
이번 추석 극장가는 ‘가문의 영광4-가문의 수난’이 초반 1위로 치고 나온 가운데, 외화는 이렇다할 강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다양성에 있어서 올 추석 외화 시장은 어느 때 보다 다양하다. 코미디(파퍼씨네 펭귄들)에 액션(콜롬비아나), 공포(파이널 데스티네이션5)까지 다양하다.
앞서 개봉한 ‘혹성탈출-진화의 시작’까지 더한다면 올해 추석 외화 시장은 관객 선택의 폭에서 그 어느해 보다 충실한 것.
개봉 스코어를 봐서는 ‘파퍼씨네 펭귄들’이 단연 1위다. 7일 개봉 이후 2만 3천명을 동원하며 전체 4위, 외화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짐 캐리가 펭귄들을 데리고 살게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이 영화는 짐 캐리 특유의 슬랩스틱 연기로 웃음을, 그리고 잔잔한 감동을 동시에 선사한다.
죽음을 마주하는 스릴을 그린 대표적인 공포 영화 시리즈 물인 ‘파이널 데스티네이션5’ 또한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다.
8일 개봉후 2만1천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파퍼씨네 펭귄들’을 바짝 뒤쫓고 있다. 시리즈 최초 3D로 제작된 실감나는 공포영상이 관객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개봉해 누적 34만 관객을 동원한 ‘콜롬비아나’ 또한 평일 평균 1만 여명 대의 관객을 동원하며 조용히 추석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암흑조직에 의해 킬러로 성장한 소녀의 복수기를 그린 화끈한 액션이 관객의 눈길을 사로 잡는다. ‘아바타’ 등을 통해 한국 관객에게도 익숙한 조 샐다나의 파격 액션 연기 또한 영화의 백미다.
한국의 경우 9월 추석 극장가가 전통적인 성수기지만, 외화 시장의 경우 여름 시즌이 끝나고 숨고르기에 들어가는 시점이다. 실제로 여름 시즌의 ‘트랜스포머’와 ‘해리포터’처럼 압도적인 흥행 기대작은 보이지 않는게 사실이다.
이 때문에 8월 중순 개봉해 200만을 돌파한 흥행작 ‘혹성탈출’이 지속적인 흥행을 유지하리라는 예상 또한 나오고 있다.
뚜렷한 대작은 없어 박빙으로 시작한 추석 외화 시장이지만, 작품 자체만을 놓고 봤을 때는 그 어느 때 보다 충실하다. 장르별로 골라보는 재미 또한 한국 영화팬들에게 소소한 즐거움을 선사할 전망이다.
[사진 = 왼쪽 위부터 파퍼씨네 펭귄들-파이널데스티네이션5-콜롬비아나-혹성탈출]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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