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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배우 정보석이 대학졸업 후 라면과 떡볶이를 팔면서 연기를 배운 사연과 그에 따른 에피소드를 전했다.
정보석은 9일 방송된 YTN ‘뉴스앤이슈 이슈앤피플’에 출연해 “사실 대학때는 연출을 전공했다. 연기를 하고 싶었지만 계속 연출만 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졸업 작품 때 주연을 처음 맡아서 연기를 했는데 너무 못해서 선배와 교수님들께 많이 혼났다”며 “다들 연출하라고 했는데, 그래도 한번 하고 싶은 게 터지니까 못 참겠더라”라고 덧붙였다.
이에 정보석은 여고 앞에서 라면과 떡볶이를 팔며 연기 연습을 했다. 정보석은 “30평 남짓한 장소에서 10평은 분식집, 20평은 연습실로 사용했다. 당시 라면집에는 DJ들도 있었는데, DJ들을 다 눌렀다. 젊은 대학생 오빠들이 연기 연습을 하니까 인기가 장난 아니었다. 애들이 다 먹어도 나가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정보석은 사업수완도 공개했다. 그는 “애들이 안 나가서 머리를 썼다. 문 앞에 시를 적어놓고 시를 외우게 했다. 시를 다 외워야 들어왔다. 들어오면 주문하기전 또 시를 외워야 했다. 시 2개를 다 암송하면 라면을 줬다. 그리고 30분 후에 나가게 했다. 애들을 위한다기보다는 장사 속이었다”고 솔직히 말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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