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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지난 7월 SBS 드라마 '신기생뎐'을 끝내고 이후 양윤호 감독의 4D 제주홍보 필름 '신들의 섬, 제주' 촬영을 막 끝낸 배우 한혜린(23)을 만났다.
'신기생뎐'의 똑 부러진 금라라 역으로 눈도장을 찍은 한혜린은 이후 화장품등 여러 광고 모델로 활동한 것에 이어, SBS '세상에 이런일이' MC 자리도 꿰찼다.
지난 2009년 드라마 '종합병원'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한동안 연기활동을 중단하다 2년여 만에 다시 컴백한 한혜린에게는 이번 추석 명절이 가장 바쁜 명절이 될 것이다.
명절을 앞두고 진행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한혜린은 "추석 다음날인 13일은 '세상이 이런 일이' 녹화를 할 것 같아요. 그 외에는 가족들과 집에서 명절을 함께 보내게 되겠죠"라고 말했다.
그는 '세상의 이런일이'로 MC 데뷔를 한 소감으로 "처음 해보는 분야라 낯선 부분도 많지만 연기랑은 다른 재미가 있어요. 또 연기를 함에 있어서 늘 교감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라고 생각하던 차에, '세상의 이런일이'를 통해 여러 사건과 사람들에 대해 생생하게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요"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최근 제주도에서 촬영을 마친 4D 영화 '신들의 섬, 제주'에 대한 애착도 드러냈다. 이번 작품에서 여주인공으로 스크린에 데뷔한 한혜린은 "동화 같은 내용이라 몇몇 분은 대사가 오글거린다고도 하셨는데 전 그래도 오히려 재미있었어요. 연기가 아니면 그런 오글거리는 대사 언제 해봐요. 무엇보다 양윤호 감독님이 너무나 따뜻하시고 스태프들도 배우를 너무 아끼는 영화 현장의 분위기가 좋았어요"라고 말했다.
'신기생뎐' 종영 직후, 인터넷 상에서는 한혜린이 어린시절 어머니와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돼 화제가 됐다. 어려서부터 눈에 띄는 미모를 간직한 한혜린도 눈길을 끌었지만 배우 송혜교와 닮은 그의 어머니 역시 큰 화제몰이를 했다.
한혜린은 "어머니가 일반인이라 부담도 될까 했는데 화제가 된 뒤 전화도 많이 받고 좋아하셨어요. 제가 칭찬받을 때와는 또 다른 기분이 들더라고요. 감사하기도 하고 기분이 되게 좋았어요"라며 "올 추석에는 '우리집 송혜교'께서 빚어주시는 송편을 먹게 되겠네요"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영화 촬영과 CF 촬영까지 마치고 차기작을 검토 중인 한혜린은 "차기작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냐"라는 질문에 "다양한 도전을 해보고 싶어요"라며 "기존 캐릭터를 답습하는 것보다 제 자신을 보여줄 수 있는 인물을 해보고 싶어요. 또 저의 다른 모습을 찾을 수 있는 캐릭터도 해보고 싶어요"라고 답했다.
이어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에 두려움이 적은 편이에요. 걱정을 하다가도 일단 해보는 편이죠. 하기 싫은 것이 있어도 제가 안 해봐서 무서워하는 것일 수도 있잖아요. 해보면 오히려 더 잘 맞는 옷일 수도 있으니 늘 열려 있는 마음으로 임할 거에요"라는 다짐을 들려줬다.
끝으로 한혜린은 자신의 사랑관에 대해서 "정말 동화나 영화에 나올 법한 일들이 현실의 사랑에도 있다고 믿어요. 꼭 저도 영화처럼 아름다운 사랑을 할 거예요"라고 말했다.
[한혜린. 사진=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한복협찬=박술녀 한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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