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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국민MC로 절대적인 사랑을 받아 오던 방송인 강호동이 자신의 18년 연예계 생활 중 첫 고비를 넘지 못하고 잠정 은퇴를 선언했다.
강호동은 9일 오후 6시 서울 마포구 가든호텔 무궁화홀에서 진행된 긴급 기자회에서 "시청자들에 웃음과 행복을 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TV에 나온다고 한 들 시청자들이 행복하고 기분좋게 바라보겠냐. 이런 상황에서 뻔뻔하게 TV에 나와 웃고 떠들수 없다. 이 시간 이후 잠정 은퇴하겠다"고 잠정 은퇴선언을 했다.
이어 강호동은 "은퇴하고 자숙의 시간을 갖는 동안 높아진 인기에 내가 자만하진 않았는지 뒤돌아 보는 시간을 갖겠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데뷔 18년 만에 세금 탈루라는 의혹을 사고 있는 강호동은 결국 스스로 잠정 은퇴 의사라는 최고의 사과를 하게 된 것이다.
강호동은 지난 5일 서울지방국세청 조사2국으로부터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받았다. 이 일로 인해 수억원의 추징금을 부과 받았으며 강호동 소속사는 같은날 보도자료를 배포, 이번 사건에 대한 해명과 사과의 말을 전했다.
공식 사과에도 불구하고 지난 7일에는 40대 남성 전 모씨는 7일 오전 강호동의 탈세 행위에 대해 사법부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강호동을 고발하기도 했으며, 인터넷을 통해 '강호동 퇴출 운동'이라는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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