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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강호동이 연예계에서 잠정적으로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그가 진행중인 프로그램들의 방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강호동은 9일 오후 6시 서울 마포구 가든호텔 무궁화홀에서 진행된 긴급 기자회에서 "제가 어떻게 뻔뻔하게 TV에 나와 웃고 떠들수 있겠습니까. 제 얼굴을 본들 시청자 여러분들이 어찌 마음편하게 웃을수 있?E습니까"라고 말하며 잠정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현재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을 비롯해 MBC '황그어장-무릎팍도사', SBS '스타킹' '강심장' 등 4개의 프로그램 MC로 활동중이다. 본인이 연예계에서 은퇴를 한다고 할지라도 많은 프로그램들로 인해 쉽지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대해 강호동은 "현재 출연중인 프로그램들은 제작진과 상의해 피해가 없는 적절한 시점에 하차토록 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현재 강호동이 MC를 맡고 있는 프로그램들의 제작진들은 비상모드에 돌입했다. 먼저 2012년 2월에 종영하기로 한 '1박 2일'은 시청자들과의 약속을 이행하지 못할 위기에 처해있다. 이와 관련해 제작진 및 예능국 관계자와 전화연결을 시도했으나, 통화중이거나 전화를 받지 않았다.
SBS '강심장'과 '스타킹'도 상황은 마찬가지. '강심장'은 이승기 하차설 이후 강호동의 은퇴라는 사건으로 인해 존재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 '스타킹'도 수많은 게스트들이 출연하지만 강호동의 역량으로 프로그램을 이끌어 가고 있기때문에 심각한 상황이다.
'무릎팍도사'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황금어장'의 7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무릎팍도사' 그것도 무릎팍 도사인 강호동이 방송에서 빠지게되면 이 프로그램 역지 존폐를 논해야 할 상황이다.
강호동은 지난 5일 서울지방국세청 조사2국으로부터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받았다. 이 일로 인해 수억원의 추징금을 부과 받았으며 강호동 소속사는 같은날 보도자료를 배포, 이번 사건에 대한 해명과 사과의 말을 전했다.
공식 사과에도 불구하고 지난 7일에는 40대 남성 전 모씨는 7일 오전 강호동의 탈세 행위에 대해 사법부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강호동을 고발하기도 했으며, 인터넷을 통해 '강호동 퇴출 운동'이라는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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