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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국민MC로 절대적인 사랑을 받아 오던 방송인 강호동이 세금 탈루 관련한 문제에 휩싸이자 돌연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네티즌들이 그에게 동정 여론을 쏟아내고 있다.
강호동은 9일 오후 6시 서울 마포구 가든호텔 무궁화홀에서 진행된 긴급 기자회에서 "시청자들에 웃음과 행복을 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TV에 나온다고 한 들 시청자들이 행복하고 기분좋게 바라보겠냐. 이런 상황에서 뻔뻔하게 TV에 나와 웃고 떠들수 없다. 이 시간 이후 잠정 은퇴하겠다"고 잠정 은퇴선언을 했다.
강호동의 은퇴선언이 언론에 의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트위터 등의 SNS를 통해 동정여론을 쏟아내고 있다.
한 네티즌은 “정치인들은 탈세를 일삼으면서 잘 먹고 잘 사는데, 왜 강호동은 은퇴를 해야하나?”라고 분노를 표했다. 또 다른 네티즌 들은 “연예인에게 정치인들 보다 더한 도덕성을 강요하는게 웃긴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강호동의 선택에 대해 잘한 선택 이라는 반응도 많다. 한 네티즌은 “국민 MC다운 선택이다”, “자신의 잘못에 대해 인정하는게 남자답다”는 반응을 전했다.
한편 강호동은 지난 5일 서울지방국세청 조사2국으로부터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받았다. 이 일로 인해 수억원의 추징금을 부과 받았으며 강호동 소속사는 같은날 보도자료를 배포, 이번 사건에 대한 해명과 사과의 말을 전했다.
공식 사과에도 불구하고 지난 7일에는 40대 남성 전 모씨는 7일 오전 강호동의 탈세 행위에 대해 사법부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강호동을 고발하기도 했으며, 인터넷을 통해 '강호동 퇴출 운동'이라는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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