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길고 길었던 넥센 히어로즈의 연패가 끝났다. 넥센이 '기를 빼앗아 갔던'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6연패에서 탈출했다.
넥센은 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7-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지난 1일 잠실 두산전부터 이어진 6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선발 투수 브랜든 나이트의 호투가 빛났다. 이날 105개의 투구수를 소화한 나이트는 7이닝 6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시즌 6승째를 따냈다.
선취점부터 넥센의 몫이었다. 넥센은 4회말 1사후 김민성의 중전 안타와 도루, 알드리지의 우전 적시 2루타로 득점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박병호의 유격수 땅볼로 만들어진 2사 3루에서 유한준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3루주자 알드리지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에 한화는 6회초 1사후 강동우의 중전 안타, 김경언의 좌전 안타로 1,2루의 득점 찬스를 만든 뒤 최진행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쫓았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패할 수 없다는 넥센의 의지가 강했다. 넥센은 한화가 추격하자마자 6회말 김민성의 중전 2루타, 박병호의 몸에 맞는 볼로 상대 선발 안승민을 마운드에서 내렸다. 이어 유한준의 중전 안타로 1사 만루의 상황을 만든 뒤 강정호의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로 3루주자 김민성을 불러들였다. 이어 타석에 나선 장기영의 대타로 나온 송지만이 좌측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10m의 좌월 만루 홈런을 쏘아올려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7-1의 리드를 잡자 넥센은 나이트에 이어 강윤구를 마운드에 올렸다. 타선에서는 더이상 점수를 내지 못했지만 강윤구가 한화 타선을 끝까지 잘 묶었고 넥센은 완연한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한편 한화 선발 안승민은 5⅓이닝 4실점(4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한화는 넥센전 연승행진을 '4'에서 멈춰야만했다.
[넥센 나이트.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