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한 때 부유층의 재산을 훔쳐 가난한 이들에게 나눠주는 등의 행위로 '현대판 의적' '대도'라 불리며 민심을 얻기도 했던 조세형씨가 출소 당일 강도 상해 범행을 저지르다 체포됐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금은방을 운영하는 일가족을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이른바 대도로 알려진 조세형(73)씨를 붙잡았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 씨는 공범 하 모(63)씨와 민 모(46)씨 등과 함께 지난 2009년 4월 경기도 부천의 한 금은방 건물 2층 가정집에 침입해 흉기로 일가족을 위협하고 폭행한 뒤 현금 30만원과 휴대전화 금은방 열쇠 등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청송교도소 출신인 조 씨 등은 금은방 건물 2층에 주인가족이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사전에 현장 답사를 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복면을 쓰고 침입했지만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출동하자 금은방 귀금속을 훔치지 못하고 달아났다.
경찰은 도피 과정에서 피를 흘린 민씨의 DNA와 올 2월 민씨가 연루된 다른 사건을 대조한 끝에 사건 전말을 파악했다.
경찰조사에서 공범 김 씨와 이 씨는 조 씨와의 범행사실을 인정했지만 조 씨는 범행사실에 대해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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