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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최근 세금 탈루 의혹을 산 방송인 강호동이 연예계 잠정 은퇴 선언을 앞두고 지난 8일 SBS 예능 프로그램 '강심장' 마지막 녹화를 마쳤다. 그의 마지막 녹화분은 9월 27일 방송된다.
9일 오후 강호동의 은퇴선언 기자회견 이후, SBS 예능국의 이창태 CP는 마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지난 8일 강호동이 참석한 '강심장' 마지막 녹화를 진행했다"라며 "이날 녹화분은 오는 9월 27일 방송된다"라고 말했다.
이창태 CP의 가라앉은 음성이 착찹한 그의 심정을 알게 해줬다. 그는 "녹화 당시에는 은퇴선언은 계획을 알지 못했기에 작별인사를 한 것은 아니었다"라며 "비록 '강심장'에서 강호동은 하차하지만 폐지가 되는 것은 아니다. 오늘 긴급회의를 열어 프로그램 향방에 대해 제작진과 의논을 했다. 추후 수습을 해야겠죠"라고 말했다.
한편 강호동은 9일 서울 마포구 가든호텔 무궁화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내가 TV에 나온다 한들 시청자들이 기분좋게 바라보겠냐. 이런 상황에서 뻔뻔하게 TV에서 웃고 떠들수 없다. 이 시간 이후 잠정 은퇴하겠다"라고 은퇴선언을 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강호동은 자신이 출연 중인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SBS '강심장', '스타킹,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제작진에 미리 은퇴의사를 밝히고 양해를 구했다.
MBC와 SBS 제작진은 이후 긴급회의를 열어 프로그램의 향방을 의논 중이며, '1박2일' 나영석 PD는 은퇴선언 직후 "이미 은퇴를 발표한 만큼 강호동씨의 입장을 존중한다. 향후 일정은 이승기, 이수근, 은지원, 김종민, 엄태웅 다섯 멤버로 더욱 열심히 꾸려갈 것이다"고 말했다.
[강호동.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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