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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유이와 백일섭, 류수영이 '초강력 물대포' 세례를 받았다.
백일섭과 류수영, 유이는 오는 11일 방송될 KBS 2TV 주말드라마 '오작교 형제들'(극본 이정선. 연출 기민수) 12회분에서 흥분한 김자옥이 쏘는 물줄기를 맞고 온 몸이 '흠씬' 젖는 장면을 펼쳐내며 시청자들에게 깨알재미를 안겨줄 예정이다.
극 중 박복자(김자옥 분)는 '오작교 농장'에 재입성하기 위해 앞마당에 텐트를 치고 살고 있는 백자은(유이 분)가 못마땅한 상황.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백자은의 실수 때문에 잇따른 문제가 발생하자 박복자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백자은을 향해 물벼락을 퍼붓고 만다.
백자은은 쏟아지는 물줄기를 두 손으로도 막고, 세숫대야를 이용해 막아보려고 해도 물벼락이 끊이지가 않아 도망치게 되고, 순간 현관문을 열고 나온 황창식(백일섭 분)과 오작교 농장을 찾아온 둘째아들 황태범(류수영 분)까지 졸지에 물벼락 세례에 호되게 당하게 된다.
지난 5일 경기도 남양주의 세트장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백일섭, 류수영, 유이는 김자옥의 물대포 샷 세례에 정신없이 흠뻑 젖으면서도 촬영 내내 박장대소 하며 즐거워했다. 유이는 말 그대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홀딱' 젖어 보기에 안쓰러울 정도였지만 오히려 촬영이 끝나자 "아! 저는 정말 괴짜인가봐요. 이런 장면이 너무너무 좋아요"라고 물벼락을 맞은 이색 소감을 밝혀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런가하면 유이가 등 뒤에 숨는 바람에 물벼락을 맞게 된 백일섭은 특유의 유머 감각을 살려 일명 '개구리 자세'를 선보여 스태프들에게 폭소를 안겨줬다. 뒤에 숨어있던 유이 또한 백일섭의 모습을 보고 있다가 큰 소리로 웃음을 터뜨렸다.
특히 류수영은 물줄기를 얼굴에 정통으로 맞아 물벼락의 강도가 다른 사람보다 훨씬 강했지만 전혀 몸 사리지 않고 뛰어드는 투혼을 발휘해 실감나는 '물세례' 장면이 완성됐다. 또한 감독의 'OK' 가 떨어지자마자 아무렇지 않은 듯 미소를 지어 스태프들로부터 찬사가 쏟아졌다는 후문이다.
['오작교 형제들' 현장 스틸. 사진 = 초록뱀 미디어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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