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한화가 추석 연휴 첫 날 경기에서 SK를 제압했다.
한화 이글스는 1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양훈의 호투와 오재필의 3타점 활약을 앞세워 4-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문학구장 4연승을 달린 한화는 시즌 성적 51승 62패 2무를 기록했다. 순위는 7위를 유지했다. 반면 전날 1-8에서 10-9로 대역전승을 거둔 SK는 전날 분위기를 잇지 못하며 2연승을 마감했다. 시즌 성적 58승 52패 2무.
선취 득점은 홈런으로 나왔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팀은 한화. 3회까지 SK 선발 고효준에게 무득점으로 묶여있던 한화는 4회 선두타자로 나선 최진행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때렸다. 시즌 15호.
한화는 5회 추가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한상훈의 몸에 맞는 볼과 상대 야수선택 등으로 만든 1사 2, 3루 찬스에서 오재필의 2타점 좌전 적시타가 터지며 3-0으로 달아났다.
추가 득점도 오재필 방망이에서 나왔다. 한화는 7회 1사 후 이희근과 강동우의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오재필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4-0을 만들었다.
SK는 이어진 7회말 공격에서 최윤석의 1타점 3루타와 안치용의 1타점 2루타로 2-4까지 추격했지만 결국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한화 선발로 나선 양훈은 시즌 5승(9패)째를 거뒀다. 이날 양훈은 146km까지 나오는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스플리터를 적절히 섞어 던지며 SK 타선을 제압했다. 7회 내준 2점이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6회까지는 완벽에 가까운 투구였다. 6⅓이닝 6피안타 4탈삼진 2볼넷 2실점.
타선에서는 오재필이 빛났다. 2번 타자로 나선 오재필은 5회와 7회 적시타를 날리며 팀이 뽑은 4점 중 3점을 자신의 손으로 만들었다. 4번 최진행은 홈런포 한 방으로 제 몫을 해냈다.
SK 선발로 나선 고효준은 6⅔이닝동안 비교적 호투했지만 패전투수가 됐다. 6⅔이닝 8피안타 7탈삼진 1볼넷 4실점하며 시즌 7패(4승)째.
타선에서는 최윤석이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사진=시즌 5승째를 거둔 한화 양훈]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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