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하진 기자] 연이틀 힘겨운 연장 승부를 치뤘던 롯데 자이언츠가 홈구장인 사직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10일 사직 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지난 4일 잠실 LG전부터 이어진 2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1회부터 치열한 득점 싸움이 벌어졌다. 선취점은 넥센의 몫이었다. 선두타자 장기영의 볼넷, 김민성의 투수 희생번트, 상대 선발 부첵의 폭투와 상대 포수 강민호의 실책으로 득점의 포문을 열었다.
이에 롯데는 1회말 1사후 김주찬의 우전 3루타, 이대호와 홍성흔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의 상황을 만든 뒤 강민호의 좌전 2타점 적시타로 기선을 잡았다.
이어진 2회말 황재균의 볼넷, 상대 투수 김상수의 실책으로 만들어진 무사 2,3루에서 전준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달아났다.
넥센도 3회초 김민우의 우전 안타, 장기영의 3루수 희생번트, 김민성의 2루수 땅볼에 이어 상대 선발 부첵의 폭투로 3루주자 김민우가 홈을 밟으며 추격의 의지를 불태웠다.
넥센의 추격에 롯데는 3회말 1사후 홍성흔의 좌전 안타, 강민호의 몸에 맞는 볼, 조성환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의 득점 찬스를 잡은 뒤 상대 선발 김상수를 마운드에서 내렸다. 이어 타석에 나선 황재균이 우익수 희생플라이, 양종민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더 뽑아냈다.
하지만 넥센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4회초 1사후 타석에 나선 강정호가 중간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20m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더 따라잡았다. 롯데도 4회말 1사 2루에서 이대호의 우전 2루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6회 들어서 넥센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6회초 박병호의 볼넷과 도루에 이어 알드리지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은 넥센은 계속된 1사 1,2루에서 대타 지석훈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1점차까지 좁혔다. 이어 김민우의 몸에 맞는 볼로 만루의 상황을 만든 넥센은 장기영의 2루수 땅볼 때 3루주자 송지만이 홈을 밟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넥센이 턱밑까지 쫓아오자 롯데는 6회말 1사후 손아섭의 우전 3루타에 이어 이대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7-6으로 다시 앞섰다. 기선을 잡은 롯데는 강영식-임경완-이명우-김사율을 차례로 마운드에 올려 한 점차의 점수를 지켜냈다.
한편 양팀 타선이 난타전을 벌였기 때문에 선발 투수들의 성적은 좋지 않았다. 롯데 선발 부첵은 5⅓이닝 6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넥센 선발 김상수는 2⅓이닝만에 5실점(4자책)으로 조기강판됐다. 이날 패한 넥센은 지난 1일 잠실 두산전부터 원정 5연패 수렁에 빠졌다.
[롯데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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