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복귀 후 2경기 연속 호투다. 한화에게는 류현진의 복귀 못지 않은 소득이다.
한화 우완투수 양훈이 시즌 5승(9패)째를 거뒀다. 양훈은 1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⅓이닝동안 2점만을 내주며 승리투수가 됐다. 6⅓이닝 6피안타 4탈삼진 2볼넷 2실점.
류현진과 함께 한화 선발 한 축을 형성했던 양훈은 8월 13일 두산전 이후 1군에서 자취를 감췄다. 허리통증이 생겼기 때문. 한 달여간 휴식을 취한 후 마운드로 돌아온 양훈은 복귀전이었던 4일 대전 넥센전에서 호투했다. 6회까지 무실점투를 펼치던 양훈은 7회 홈런 2방으로 2실점하기는 했지만 7이닝 2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양훈은 6회까지 안정된 제구력과 직구, 커브, 슬라이더, 스플리터를 적절히 섞어 던지며 SK 타선을 틀어 막았다. 단 4안타 1볼넷만을 내줬다.
하지만 7회들어 1아웃 이후 볼넷에 이어 최윤석에게 1타점 3루타, 안치용에게 1타점 2루타를 내주며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그 사이 팀이 4점을 뽑아줬고 승리투수가 되는 데에는 지장이 없었다. 투구내용 또한 마지막에는 아쉬움이 남기도 했지만 승리투수에 걸맞은 호투였다.
시즌 중후반 류현진과 양훈이 동시에 전열에서 이탈하며 어려움을 겪었던 한화는 류현진은 물론이고 양훈도 복귀 후 좋은 투구를 선보이며 선발 마운드에 한층 힘이 실리게 됐다.
[사진=2경기 연속 호투한 한화 양훈]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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