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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서현진 기자] '공주의 남자' 박시후와 문채원이 깜짝 반전 엔딩으로 반가운 결말을 맺었다.
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공주의 남자'에서는 죽음을 맞이한 줄 알았던 승유(박시후 분)와 세령(문채원 분)이 자신들의 아이와 함께 행복한 일상을 보내는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 승유는 수양(김영철 분)을 죽이기 위해 승법사로 향해 그토록 바라던 복수의 칼날을 그의 목에 겨눴지만 "세령이가 (너의)아이를 가졌다"는 수양의 말에 그는 멈칫했다.
순간 수양의 부하들이 들이 닥쳤고 "세령과 멀리 나가 살면 목숨을 살려주겠다"고 수양은 회유했지만 이를 승유가 거부하자 "낡이 밝는 대로 죽여주마. 의금부로 가두라"는 명령을 내렸다.
고초를 당하고 의금부에 갇힌 승유를 찾아 온 세령은 안타까운 마음에 애절한 눈물만 연신 흘렸다. 승유는 "다음 생에도 부디 날 알아봐주시오"라고 말하며 힘 없이 눈을 감았다. 이에 세령은 "스승님 같이 가요"라고 말해 두 사람이 함께 생을 마감한 것 같이 여운을 남겨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하지만 뜻밖의 반전이 있었다. 수 년의 세월이 흘러 앞을 보지 못하는 승유와 그를 보살피는 세령, 그리고 그들의 아이가 행복한 미소로 마주하고 있어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했다.
이는 세령의 어머니 윤씨부인(김서라 분)이 의금부에 갇힌 승유가 살아있음을 확인하고 딸 세령에게 "이대로 도망 가서 다시는 아버지 앞에 나가지 말거라"라고 말하며 그들의 사랑이 이어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준 것이다.
세령이 행복한 듯 지내는 모습을 우연히 보게 된 심약해진 수양은 그 간의 욕심과 야망은 찾아볼 수 없는 모습으로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안도감에 뜨거운 눈물을 흘려 감동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윤씨부인의 손을 말없이 쥐며 고마움을 전했다.
비록 승유는 시력을 잃었으나 마지막의 그의 대사인 "눈을 잃었으나 마음을 되찾았고 복수를 잃었으나 그대를 얻었소"라고 말한 것처럼 마음의 평화와 더불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해 행복한 마음을 전하며 훈훈하게 마무리 했다.
[공주의 남자 마지막회 장면들. 사진 = KBS 방송 캡처]
서현진 기자 click07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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