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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KBS 2TY 새 수목드라마 '영광의 재인' 천정명과 이장우가 피 튀기는 '라커룸 육탄전'을 펼쳤다.
천정명과 이장우는 오는 12일 첫 방송되는 '영광의 재인'(극본 강은경, 연출 이정섭, 이은진)에서 어린 시절부터 앙숙관계인 2군 야구 선수 김영광과 거대 드래곤즈 4번 타자 서인우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은 오는 12일 방송될 1회분에서 피 튀기는 난투극을 펼쳐내며 초강력 카리스마 대결을 선보일 예정이다. 만날 때마다 숙적(宿敵)처럼 티격태격하는 두 사람이 결국 팽팽한 긴장감을 폭발시킨 셈이다.
이들의 숙명적인 맞대결은 야구장 라커룸에서 발생했다. 타석에 올라 제대로 공을 치지 못한 김영광(천정명 분)에게 앙숙 서인우(이장우 분)가 비수 같은 말들을 쏟아내고, 참다못한 김영광이 서인우에게 달려들어 주먹을 날리게 되는 것.
한쪽 눈에 멍이 들고 퉁퉁 부은 김영광의 얼굴과 코피를 틀어막은 채 반창고를 덕지덕지 붙인 서인우의 얼굴에서 앞으로 이어질 두 사람의 맞대결 관계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천정명과 이장우는 지난달 8일 청주구장에서 진행된 첫 맞대결 장면에서 터질 듯 한 긴장감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냈다. 이정섭 감독의 "컷"소리와 동시에 천정명과 이장우는 강력한 몰입력을 선보이며 연기를 펼쳐나갔던 것. "OK"사인을 받은 후에도 두 배우가 펼쳐내는 첨예한 대립 분위기가 사그라지지 않을 정도로 실감나는 장면이었다는 촬영관계자의 전언이다.
거친 촬영이다 보니 혹시 부상자가 발생할지도 모른다는 점에서 스태프들은 초긴장 상태에서 촬영에 돌입했다. 야구 선수들의 리얼한 모습을 위해 날카로운 스파이크가 달린 야구화를 신고 있었던 두 사람은 혹시 모를 부상을 염려해 스파이크가 없는 야구화로 바꿔 신고 촬영을 계속했다.
하지만 촬영이 끝나자 천정명과 이장우는 언제 그랬냐는 듯 서로의 몸 상태를 점검하고 평소처럼 미소를 지으며 대화를 나눠 훈훈한 '형제'같은 모습을 보였다는 귀띔이다.
한편 '영광의 재인'은 '공주의 남자' 후속으로 오는 12일 오후 9시 55분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영광의 재인' 현장 스틸. 사진 = 김종학 프로덕션]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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