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산업
[마이데일리] 스티브 잡스가 타계한 가운데 그의 인생과 그룹 비틀즈의 닮은 점이 눈길을 끈다. 잡스는 또 비틀즈가 인생의 멘토였다.
스티브 잡스는 비틀스가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던 1960년대 중후반 10대를 보냈다. 그는 반제도권 정신이 담긴 가사에 심취했고 평범한 것을 혐오하는 주관을 가졌다.
이같이 평범하지 않은 인생을 살고자 했던 그의 인생 마인드는 이후 그의 대학 자퇴(포틀랜드 리드 대학)를 결심한 것과 연관된다. 스티브 잡스는 지난 2005년 스탠퍼드대 연설에서 “저는 자퇴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자퇴 후의 제 삶도 잘 펼쳐질 것으로 믿었습니다. 좀 두렵기도 했죠. 그러나 돌이켜보니 자퇴는 제가 내린 최상의 결정 가운데 하나였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스티브 잡스는 20대 때 비틀스 멤버들처럼 정신적 성찰을 하러 인도에 자주 다녀왔으며, 결국 불교로 개종했고 한 스님이 그의 결혼식 주례를 서기도 했다. 그의 집 주변과 회사에서 맨발로 산책하는 불교식 명상을 하는 모습도 목격되기도 했다. 비틀즈 멤버에선 존 레논, 조지 해리슨이 인도와 불교에 심취했었다.
더불어 애플이라는 회사 이름도 비틀스가 지난 1968년 설립했던 애플 코어 Apple Corp 라는 미디어 회사 이름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뉴튼, 비틀스, 스티브 잡스. 사과와 얽힌 인물들은 정말 대단하구나. 오랫동안 기억될 것”, “이런 비화가 있는지 몰랐다”, “위대한 사람은 위대한 사람을 알아보는 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잡스 사망직후 미국의 애플 뉴욕지점 추모대 앞에서 한 미국 여성은 "존 레논의 죽었을때와 똑같은 기분이다"고 잡스의 죽음을 애도했다.
[스티브 잡스, 비틀스 리마스터드 앨범.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워너뮤직 제공]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