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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한국 낭자들이 다시 한 번 청야니(22·대만)의 환상적인 샷에 무릎을 꿇었다.
청야니는 9일 오후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클럽 오션코스(파72·6364야드)에서 막을 내린 'LPGA 하나은행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서 버디 5개를 몰아치며 14언더파 202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LPGA무대서 6승째를 챙긴 청야니는 우승 상금으로 27만 달러(약 3억1000만원)를 추가하며 상금랭킹에서도 1위(239만달러)를 지켰다. 2008년 캔디 쿵(대만)에 이어 3년 만에 이 대회 외국인 선수 우승자가 됐다. 더불어 유럽투어 2승, 대만 투어 1승을 포함해 9승을 챙기며 사실상 LPGA 최강임을 입증했다.
2라운드서 선두로 치고 나온 청야니는 파세이브를 이어가다 5번 홀(파5)서 첫 버디를 잡아냈다. 이어 7번 홀(파5)과 8번 홀(파3)서 타수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청야니는 13번 홀(파5)서 세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려놓은 뒤 버디를 성공시켰다. 15번 홀(파4)서는 이글 퍼팅에는 실패했지만 버디를 추가하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최나연이 추격했지만 청야니는 안정된 샷 감각을 보여줬다.
청야니는 17번 홀(파3)서 버디 퍼팅에 실패했지만 2위 최나연과의 격차를 2타 차를 유지하며 우승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마지막 18번 홀(파5)서 파세이브에 성공하며 최나연을 따돌리고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대회 3연패에 도전하던 최나연은 13언더파 203타로 선두 청야니에 한 타 뒤진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브리타니 린시컴(미국)은 11언더파 205타로 강지민, 양수진(넵스)과 함께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이미나(KT)도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6위를 기록했다.
[청야니. 사진제공 = 하나은행 챔피언십 대회 본부]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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