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2차전] ‘연장 끝내기 안타’ 이호준 “모 아니면 도였다”

[마이데일리 = 문학 윤세호 기자] SK 와이번스가 이호준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극적으로 2차전을 잡았다.

SK는 9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있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1회말까지 가는 연장혈투 끝에 3-2로 승리했다.

이호준은 11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 한기주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끝에 6구 직구에 끝내기 중전안타를 때렸다.

SK는 1회말부터 3회말까지 매번 득점 찬스를 잡았음에도 한 점을 뽑지 못했다. SK는 KIA 선발 로페즈의 직구와 슬라이더를 공략하지 못했고 반면 KIA는 1회초 나지완의 1타점 우전안타와 5회초 최희섭의 솔로포로 두 점을 리드했다.

0-2로 끌려가던 SK는 5회말에 반격에 나섰다. SK는 박재상이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3루타를 날려 KIA를 추격했다. 이후 SK는 7회말 대타 안치용이 통산 포스트시즌 첫 안타를 솔로홈런으로 장식하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 11회까지 이어진 승부에서 결국 이호준의 적시타가 승부를 갈랐다.

경기 후 이호준은 "30분은 먼저 끝냈어야 했는데 경기가 좀 길게 됐다. 풀카운트에서 직구만 노렸다. 나는 스트라이크 존에서 빠졌다고 봤는데 볼 판정을 내더라"며 "박정권을 무조건 거를 줄 알았다. 예상하고 준비했다. 못 칠 때는 부담스러운데 잘 치면 영웅이 된다. 모 아니면 도다"라고 끝내기 안타를 친 소감을 전했다.

[끝내기 안타를 친 SK 이호준(가운데)와 SK 선수들. 사진 = 문학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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