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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구 김하진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차우찬과 정인욱이 지난해 한국시리즈 4연패를 설욕하기 위해 막중한 임무를 갖고 출격한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한국시리즈 전날인 25일 미디어데이에서 덕 매티스-장원삼-저스틴 저마노로 이어지는 3차전까지 선발 투수진을 공개했다. 하지만 의외로 좌완 에이스 차우찬의 이름을 선발 투수진에서 찾을 수 없었다. 이에 대해 류 감독은 "차우찬은 1,2차전은 중간 계투로 대기한다"라고 밝혔다.
구위가 나빠서가 아니라 구위가 좋아졌기 때문에 차우찬을 중간 계투로 돌렸다는 류 감독은 "한국시리즈는 1,2차전에서 2승을 먼저 한다면 좀 손쉽게 끝나지 않을까 한다. 그래서 차우찬은 1,2차전에서 대기시켜놨다"고 전했다.
또한 차우찬과 함께 우완 정인욱도 중간 계투로 나설 예정이다. 류 감독은 선발 투수도 중요하지만 차우찬과 정인욱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투수는 윤성환과 함께 4차전 선발 투수 후보에도 올라 있다. 류 감독은 "미디어데이에서는 궁금증을 유발하기 위해서 잠시 숨겨뒀던 것이다"라며 치밀함을 보였다.
지난해 10승 2패 평균자책점 2.14를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로 우뚝 선 차우찬은 올시즌에도 10승(6패)을 거뒀다. 하지만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는 8월 들어서 팔꿈치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두 번이나 빠지는 등 부진을 겪으며 간신히 10승을 달성했다. 그러나 류중일 감독은 "1,2차전을 잡기 위해서는 불펜도 튼튼해야한다"며 구위가 회복된 차우찬에게 중간계투라는 임무를 맡겼다.
올시즌 6승 2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던 정인욱도 류중일 감독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미래의 삼성 에이스다. 후반기에는 9월 이후 7경기에서 17이닝동안 무실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때문에 정인욱에게도 한국시리즈의 막중한 임무가 주어진 것이다. 올시즌 SK와의 8경기에 등판해 10이닝동안 평균자책점 0.90을 기록했다.
철벽 불펜진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이다. 여기에 차우찬과 정인욱의 합류로 삼성은 1,2차전을 제대로 잡고 시리즈 전체를 지배하겠다는 각오다.
[삼성 차우찬(왼쪽)-정인욱.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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