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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한 남자의 아내, 한 아이의 엄마, 여배우. 어쩌면 어울리지 않은 단어들이지만 여배우, 결혼, 서른살은 떼려야 뗄수 없는 단어들이다.
서른살이라는 나이는 묘한 긴장감을 준다. 나이는 숫자일 뿐이라고 하지만 이 30이라는 숫자는 결혼에 대한 질문을 던지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 홍수현이 바로 30대에 접어든 여배우다.
최근 인터뷰를 위해 만난 홍수현에게 첫마디로 내뱉은 말이 "정말 예쁘세요"였다. 어떤 이들은 말한다. 예뻐진 것은 결혼할 준비가 된 것이라고. 과연 30대 여배우 홍수현에게 결혼은 현실적인 일일까. 스무살에 데뷔해 지금까지 연기만 보고 달려온 홍수현은 여전히 연기밖에 모르는 '연기바보'였다.
"데뷔하고 나서는 연기가 전부였어요. 인생에 가장 중요한 것이 연기였죠. 여배우로 사는 것이 즐겁기만 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도 중요하고 좋다고 생각해요. 그렇다고 당장 결혼을 하고 싶은 건 아니에요. 다만 좋은 사람이 나타나면 만나서 결혼을 할수도 있고, 그렇지 않으면 계속 연기를 사랑하면서 사는거죠.(웃음)"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KBS TV 드라마 '공주의 남자'에서 오만방자한 경혜공주 역을 맡은 홍수현은 남편 정종(이민우 분)을 살리기 위해 자존심을 버리고 무릎을 꿇었다. 그렇다면 실제 홍수현의 사랑법은 어떨까.
"제가 경혜공주라도 그렇게 했을 거에요. 내 남편이 죽는데 일단 살리고 봐야죠. 수양을 전하라고 부르면서 '내 마음속에서는 절대 당신이 전하가 아니지만 사랑을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다'라고 생각했어요. 사랑하는 사람이 죽는다는데 자존심이 필요하진 않아요. 실제 사랑도 헌신적으로 하고 싶어요.(웃음)"
앞서 언급했듯이 홍수현의 아름다움은 절정에 달했다. 아직은 한 남자의 아내가 아닌, 대중들에 감동을 전하며 연기와 사랑하고 싶다는 홍수현. 지금까지의 홍수현보다, 앞으로의 홍수현이 기대되는 이유다.
[홍수현.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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