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인터넷 라디오 방송 '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 4명이 전국언론노동조합에서 수여하는 제 21회 민주언론상을 수상했다.
언론노조는 24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민주언론상 시상식을 열고 '나꼼수'의 김어준, 김용민, 정봉주, 주진우 기자를 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언론노조는 "김어준, 김용민, 정봉주, 주진우. 팟캐스트 다운로드 1위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나는 꼼수다'는 현 정권의 부도덕성을 폭로하고 거침없는 독설과 재미를 줬다"며 "주류 언론이 권력 감시 등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대안언론으로 훌륭한 역할을 수행했다"는 공로로 상을 수여했다.
이날 정봉주 17대 전 국회의원은 "국민들을 협박하는 데 이골이난 정권이다.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이 세 사람들(김어준, 김용민, 주진우)은 허위사실 유포할 수 있다. 하지만 내가 어딜 봐서 허위사실을 유포할 것 같냐"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검찰은 사람 잘못 건드렸다. 우리 4명 건드리면 그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되돌려줄 것이다. 또 우리가 아니라 일반 국민들을 소환하고 조사하면서 벌금 때리고 겁주고 그러는데 우리가 그분들과 함께 그 못된 버릇을 고쳐줄 것이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용민 교수는 조현오 경찰청장 성대모사를 흉내내며 "물 뿌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으며 주진우 기자는 "내가 상금을 받기로 했었다. 올해 위안부 할머니들 집회가 1000번째라고 한다. 상금을 차가 없어서 고생하시는 위안부 할머니들께 드리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김어준은 "상당히 불쾌하다. 언론사 사주를, 기자 나부랭이들이 오라가라 하고"라며 "내년 이맘 때 사상 최초로 이 상을 2연패 하고 사라지겠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해 박수를 받았다.
민주언론상 본상은 언론의 역사적, 사회적 책임을 깊이 인식하고 국민들에게 진정한 언론의 역할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 성과를 기준으로 선정된다.
[사진 = 유튜브에 올라온 민주언론상 본상 시상 장면 캡처]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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