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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슈퍼스타 K3’(이하 슈스케) 우승팀 울랄라세션의 박승일이 위암 투병 중인 임윤택이 “피주머니를 차고 무대에 올라 공연했다”고 ‘슈스케’ 경연 당시 가슴 찡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박승일은 최근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 녹화에 나와 “임윤택의 건강을 생각해 무대 위에 오르는 것을 말려도 워낙 고집이 세 소용이 없었다”며 “한 번은 수술을 받고 며칠 지나지 않아 허리춤에 피주머니(수술 후 몸속에 고여 있던 피를 받아내는 주머니)를 차고 공연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피주머니를 두건으로 감싸 마치 액세서리인 양 하고 무대에 올랐다”고 덧붙였다.
임윤택은 현재 위암 4기 판정을 받아 병마와 싸우고 있다. 임윤택은 한편 본인의 암 판정 순간에 대해 직접 얘기했다. 그는 “어느 날 공연 콘셉트를 짜다 배가 아파 내시경을 받았다. 처음에는 위염이니 약을 먹으라는 처방을 받았는데, 이후 배가 조금씩 부풀어 올라 다시 병원을 찾았다. 다음 날 오후에 결과를 보기로 했는데 아침부터 병원에서 전화가 오더라. 그때 단순한 진단이 아니라는 것을 직감했다”고 말했다.
임윤택은 “어머니와 함께 의사 선생님을 만나고 온 박승일이 병실로 와서는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별 거 아니래요’라고 말했다. 그 얼굴만 봐도 단박에 암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이후 의사 선생님이 ‘치료가 가능하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럼 고쳐야죠’라고 답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들은 또 음악 열정 하나만으로 15년을 동고동락한 감동 스토리를 들려주기도 했다. 방송은 오는 27일과 12월 4일 오전 11시.
['슈스케' 우승팀인 울랄라세션의 박승일, 김명훈, 임윤택, 박광선(왼쪽부터). 사진 = tvN 제공]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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