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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지난 17일 개봉, 1주차부터 교차상영된 영화 '사물의 비밀' 이영미 감독이 "정부가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같은 문제를 겪고 있는 '량강도 아이들' 제작사 샘 김동현 대표 또한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25일 오전 서울 세종호텔 세종홀에서 영화 '사물의 비밀,'량강도 아이들' 긴급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사물의 비밀' 이영미 감독과 '량강도 아이들' 제작사 샘 김동현 대표가 참석했다.
두 작품 모두 지난 17일 개봉했지만 1주차부터 교차상영으로 관객몰이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영미 감독은 지난 20일 각 언론매체에 메일을 보내 억울한 심정을 호소하기도 했다.
대형 배급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소규모 독립자본 상업영화들의 불공정한 경쟁은 영화계에서 오랜 시간 논의돼왔지만 뾰족한 대응이 없는 상태다.
이날 이영미 감독과 김동현 대표의 대응방법에는 차이가 있었다. 이 감독은 "정부 차원에서 강력한 규제를 해달라"며 "확실하고 법적인, 제도적인 것을 만들 수 있도록 촉구드린다. 기업대 기업의 공정거래인 것인가에 대한 문제제기도 필요하다. 제도적인 협의회를 발촉할 것 역시 촉구드린다"고 말했다.
반면 김 대표는 "정부에 아무리 이야기 해도 소용없을 것"이라며 "법률적인 비용을 들여서라도 대형그룹사에 강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즉시 70개 이상의 스크린을 보장하고 포스터 부착 후 정식 개봉하게 해달라"고 강조했다.
[사진 = '사물의 비밀', '량강도 아이들']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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