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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SBS '나이트라인'의 정성근 앵커가 경찰 물대포 대응에 일침을 가했다.
정성근 앵커는 24일 밤 방송된 '나이트라인'에서 한미FTA 강행처리에 규탄하는 시민들을 향해 물대포를 날린 공권력을 비판했다.
정성근 앵커는 "물대포가 전 국민적 분노를 불러 일으켰습니다"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물론 시위대 규모나 강도에 따라 정해진 사전 규범에 의해 물대포 사용여부가 결정되었겠지요"라며 "그래도 이 강추위에 물대포는 정말 생각없는 폭력, 거의 살인행위입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꼭 불상사가 나야 허겁지겁하려는 것인지 경찰 수뇌부의 무신경에 기가 막힙니다. 이 정도면 최루탄 따지기 전에 물대포부터 살펴봐야 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정성근 앵커는 지난 8일, 한미FTA에 여야 불협화음에 대해 "진짜 애국심이 무엇인지 묻고 싶습니다"라는 멘트를 선보였고, 22일 방송분에서는 "지구촌 해외토픽은 대한민국 국회 최루탄 사태가 일등후보입니다"며 "폭탄이라도 있으면 국회를 폭파시켜버리고 싶다. 그런데 이 말은 정작 국민이 하고픈 말입니다"라고 말했다.
그간 정성근 앵커는 "이래선 해병대 간 현빈이 아깝습니다" "젊은이들이 빚 갚기위해 허덕이면 꿈 꿀 시간이 없고, 이들이 꿈이 없다면 우리사회 미래는 없습니다" "참 일본스럽다. 국운이 쇠한 듯" 등의 발언으로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정성근 앵커. 사진 = SBS 방송캡쳐]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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