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선vs이정희, 트위터 설전…"내게 정치를 가르치다니"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송영선 미래희망연대 의원과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가 트위터 설전을 벌이고 잇다.

송 의원은 지난 22일 한·미 FTA 비준안 처리 과정을 촬영했단 이유로 이 대표를 비난하고 있다. 송 의원은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국회에서 5분 발언을 가장 많이 신청해서 국회의 탈법행위를 그리도 많이 지적하고 규탄하시던 분이, 국회 본회의장에 동영상 카메라 들고 들어와, 동의없이 의원 사진을 찍고 유포하는 것은 위법이고 탈법 아닌가요? 이 정도쯤은 아실텐데요"란 글을 올렸다.

그러자 이 대표도 트위터를 통해 송 의원에게 "역사의 기록입니다. 비공개 계획하던 밝은 얼굴들, 당연히 국민들이 알아야죠"라며 "참, 저는 5분 발언이 아니라 반대 토론을 가장 많이 했습니다"라고 반박했다.

송 의원도 멈추지 않았다. 송 의원은 "이 의원님 하신 일이 역사의 기록이죠. 국회의원이 동영상 카메라를 국회 본회장에 들고 들어와, 동료의원 동의도 없이 사진찍어 유포하고 FTA 찬성자는 매국노로 매도하고 반대자는 애국자로 만드는 선동행위 역사와 국민이 분명히 알아야죠"라고 했다. 또한 송 의원은 "이정희 의원님, 참 행복하시겠습니다. 본인이 의도한대로 따라주는 분들이 많으시니까"란 글도 올렸다.

이 글에 이 대표는 "송영선 의원님, 제가 분노하는 국민들 뜻을 따랐을 뿐입니다. 정치는 국민을 따르는 것이지 따라오게 하는 것이 아니죠"라고 했고, 송 의원은 "정말 대단하십니다. 정치가 무엇인지 저에게 가르쳐주시다니…"라며 불쾌한 감정을 감추지 않았다.

[사진 = 송영선 미래희망연대 의원(왼쪽)-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트위터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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