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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국내 애니메이션 최초 220만 관객을 동원한 '마당을 나온 암탉'이 제5회 아시아태평양영화상(Asia Pacific Screen Awards, 이하 아태영화상)에서 최우수애니메이션 상을 수상했다.
제5회 아태영화상 시상식은 지난 24일 오후(현지시간) 호주 퀸즈랜드에서 진행됐다.
이날 '마당을 나온 암탉'은 애니메이션 부문(Best Animated Feature Film) 후보에 오른 작품, 러시아의 '미운 오리 새끼'(The Ugly Duckling, 감독 가리 발딘), 일본의 '별을 쫓는 아이'(Children Who Chase Lost Voices From Deep Below, 감독 신카이 마코토), 필리핀의 'RPG METANOIA'(감독 루이스 C. 수아레즈), 싱가폴의 '타츠미'(TATSUMI, 감독 에릭 쿠)와 겨룬 끝에 수상에 성공했다.
한국 애니메이션 사상 최초로 아태영화상에서의 낭보다. '마당을 나온 암탉'의 국제영화제 수상은 지난 10월 열린 스페인 시체스국제판타스틱 영화제에서 최우수가족영화상을 수상한데 이어 두 번째다. 국내에서는 지난 10월 부일영화상에서 음악상을, 11월 열평상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다.
'마당을 나온 암탉' 외에도 각본상 후보에 오른 윤성현 감독의 독립영화 '파수꾼'이 각본상 부문 하이 코멘데이션상을 수상하는데 성공했다. 나홍진 감독의 '황해'는 감독상 부분 후보에 노미네이트 됐지만 아쉽게도 수상은 불발됐다.
한편 아태영화상은 지난 2007년 호주 퀸즈랜드주가 유네스코, 국제영화제작자연맹(FIAPF)과 함께 개최한 영화제로, 지난 해에는 '시'의 이창동 감독이 감독상, 배우 윤정희가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사진='마당을 나온 암탉']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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