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타이중(대만) 윤세호 기자] 삼성이 호주 최강 퍼스에 대승을 거두고 아시아 정상을 향한 출발을 알렸다.
삼성 라이온즈는 25일(한국시각) 타이중 국제야구장에서 열린 ‘아시아시리즈 2011’ 호주 퍼스 히트와의 첫 번째 경기에서 10-2로 승리했다.
삼성은 3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한 박석민이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장원삼이 6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며 퍼스를 제압했다. 타선에서도 5명의 타자가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퍼스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경기 후 기자단 인터뷰에서 삼성 류중일 감독은 “생각보다 호주팀이 강했다. 경기가 초반부터 쉽게 가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우리의 게임감각이 무뎌서 그런지 초반부터 상태 투수에게 상당히 고전했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류 감독은 8회 2사 만루, 9회 2사에서 투수를 교체한 이유에 대해 “권오준을 처음에는 1이닝만 던지게 하려고 했는데 7회에 생각보다 잘 던졌다. 그래서 권오준을 8회까지 1이닝 더 던지게 한 게 실패가 아니었나 싶다. 다행히 8회 잘 맞은 타구를 박석민이 병살타로 처리했다. 이후 권오준은 투구수에 한계가 와서 정현욱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장원삼의 한계 투구수를 80개 정도로 보고 교체를 했다. 장원삼의 컨디션이 워낙 좋았다. 결승전에 올라가면 원삼이가 선발이다”고 이번 아시아시리즈에서 장원삼에게 에이스 역할을 맡기겠다고 밝혔다.
한편 퍼스의 브루크 나이트 감독은 "좋은 경기였다. 우리는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이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접전이었는데 접전이 이어지지 못해 아쉽다. 8회 만루 찬스에서 안타를 쳤으면 전혀 다른 경기가 됐을 것이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삼성 류중일 감독. 사진 = 타이중(대만)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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