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유정 기자] LG 트윈스가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써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던 서승화를 비롯해 민경수. 지승환 투수 3명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
LG는 2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제출한 구단 보류선수 명단에서 서승화, 민경수, 지승환의 이름을 올리지 않아, 자유계약공시됐다.
사승화는 1998년 LG 트윈스에 지명된 후 동국대를 졸업하고 2002년에 입단했다. 2004년 4월 23일 사직 롯데전에서 구원승을 기록하며 프로 데뷔 이래 처음으로 승리 투수가 되었으나, 이후 6년이 넘게 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계속된 성적 부진으로 2006년 12월에 공익근무요원으로 입대하고 2009년에 심기일전한 마음으로 복귀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았다. 2009년 시즌 후반기 등판 기허ㅚ를 잡긴 했지만, 승리 투수의 영예를 안지는 못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당시 2군에서 작은 이병규를 폭행한 사건을 일으켜 문책성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2010년 5월 21일 잠실 두산 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그는 프로 데뷔 첫 승리 이래 2,219일 만에 데뷔 2번째 승리였으며, 데뷔 9년만의 첫 선발승이었다.
이날의 승리로 다시금 살아나는 듯 보였지만, 2011년에 1군 무대에 발을 들이지 못하면서, 시즌 후 스스로 구단에 방출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7일 밤 자신의 미니홈피에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올려 자살 소동을 겪기도해 팬들에게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서승화와 함께 LG 유니폼을 벗게 된 민경수는 프로 통산 148경기에서 승 없이 4패 21홀드 4.22의 방어율을 기록했고, 지승환은 올 시즌 신고 선수로 입단해 단 한번도 1군 무대를 밟지 못했다.
[서승화. 사진 = LG 트윈스 제공]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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